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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게임

MMORPG부터 퍼즐, 전략까지…주춤했던 중견·중소 게임사, 칼 빼든다

컴투스가 올해 선보일 신작인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콘셉트 이미지. / 컴투스



게임 업계 '빅3'로 불리는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매출 약 6조5000억원을 벌어 중소형 게임사와의 '부익부 빈익빈' 격차를 더 벌렸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중소형 게임사들이 그간 미뤄진 신작 발표를 통해 대형 게임사와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으로 급성장한 뒤 해외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고, NHN도 종합 정보기술(IT)로 도약하는 등 일부 중견 게임사들이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신작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빅3' 게임사들의 매출은 약 6조5000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00억원 감소했다고는 해도 여전히 존재감이 상당하다.

반면, 중견·중소 게임사들은 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임사도 있었다. 게임빌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의 성과에도 전년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13.4% 감소했다. '검은사막'의 해외 흥행을 등에 업은 펄어비스는 전년 대비 33.1% 늘어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8.5% 줄었다.

그나마 NHN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6.6% 늘며 선방했지만, 게임 매출보다는 '페이코' 등 결제·광고 사업 부문 매출이 늘었다. 선데이토즈도 영업이익이 68.1% 줄어들었다.

중견·중소 게임사들의 이 같은 성적은 중국 게임들의 공격적인 국내 시장 진출로 인한 국내외 경쟁 심화와 신작 부재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중국 게임사들은 자극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콘텐츠로 앱스토어 최고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하반기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은 '리니지' IP의 힘입어 여전히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견·중소 게임사들은 올 상반기부터 그간 연기됐던 주력 신작들을 내놓으며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특히 각 사들은 자사의 대표 IP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을 올해 출시한다. 자사의 핵심 IP인 '서머너즈워'를 활용한 것이 강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서머너즈워는 지난해 글로벌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펄어비스는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액션 배틀 로얄' 게임인 '섀도우 아레나'의 글로벌 테스트를 오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전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선데이토즈는 올 상반기 자사의 꾸준한 인기작인 '애니팡4'를 출시할 계획이다. 스토리형 퍼즐게임인 애니팡은 선데이토즈의 대표작으로,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왔다. 애니팡4는 '애니팡3' 이후 4년 만에 출시된다.

조이시티는 오는 20일 미디어간담회를 통해 모바일 MMORPG '블레스 모바일'의 윤곽을 밝히고 올 상반기 선보인다. 네오위즈는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위드 히어로즈'를 시작으로 RPG '위드 히어로즈'를 시작으로 PC패키지 게임 '메탈유닛'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올 상반기 '테라'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테라 히어로'를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키움증권 김학준 연구원은 "모바일게임 위주로 시장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 중소형업체들의 양극화는 점차 심해지고 있다"며 "올해 중소형 업체들의 신작은 대부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고 장르도 MMORPG부터 전략, 퍼즐, RPG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여 성과를 나타낼 경우 높은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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