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IT/인터넷

테크핀 기업으로 확장하는 네이버·카카오…증권, 보험서비스까지

검색과 메신저 서비스를 기본으로 성장해온 네이버와 카카오가 테크핀(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검색과 메신저 서비스를 기본으로 성장해온 네이버와 카카오가 테크핀(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바탕으로 금융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양사는 올해 증권, 보험 등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금융회사가 아닌 IT기업이 금융혁신을 이끌어가는 양상이 짙어지는 모습이다. 네이버는 이커머스 시장의 절대강자라는 점이, 카카오는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한 친근감이 무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사내독립기업(CIC) 네이버페이를 네이버파이낸셜로 분사한 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으로부터 80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든든한 디딤돌도 확보했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신용카드 추천, 증권, 대출, 보험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서비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이버가 가진 이용자 수를 활용해 종합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네이버 아이디로 계좌 등록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해 보험과 증권시장 등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는 월 1000만명이 넘는 결제자수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여기에 네이버가 주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접목하면 금융 경쟁력은 더욱 증폭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지난해 3분기 네이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검색, 페이, 증권, 부동산 등으로 유입되는 금융 관여도 높은 트래픽을 활용하고 이용자의 인지도와 경험 형태를 파악해 금융 서비스 이용자를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올해 '머니2.0' 시대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머니1.0 시대가 선불 충전 사업자라는 제한적 범위 내에서 결제·송금 등 사업을 해오며 수수료 부담 등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머니2.0 시대에는 결제, 증권, 보험까지 융합해 종합금융사로 변화할 전망이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지난 6일 300억원 규모의 바로투자증권 지분 60%을 인수해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하며 머니2.0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18일까지 기존 사용자의 선불 충전 계좌를 실명 증권 계좌로 전환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향후 투자 솔루션, 자문형 자산배분, 로보어드바이저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되기도 한 카카오는 향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를 통해 생활밀착형 금융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고객과 밀접한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를 목표로 한다는 게 공통점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도 준비 중이다.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은 지난 13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보험 상품 생산자로서의 역량 확대를 위해 보험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인슈어테크(보험+기술) 기반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추진하고 상품 개발·마케팅 등 전 영역에서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포화된 보험 시장에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거대 IT 기업이 들어오면서 관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