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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보는 기업] LG전자, 가전 경쟁력으로 안정 경영 지속…경쟁 심화 걸림돌

LG전자가 불안한 재무 지표 속에서도 안정 경영을 이어가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가전 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한 투자도 이어갔다.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악화는 불안한 요소로 지목된다.

12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누적을 기준으로 자기자본 비율 32.62%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치가 70% 수준임을 감안하면 절반에 불과한 숫자다.

부채비율도 크게 높은 축에 속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206.57%였다. 2015년199.82%에서 2018년 181.26%로 크게 떨어뜨리긴 했지만, 지난해 기대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다시 높아졌다.

차입금의존도도 29.41%에 달했다. 2017년 25.63%에서 2018년 28.04%로 크게 상승했고, 지난해에 다시 한번 늘었다.

총자본순이익율도 1.21%에 불과했다. 전년(3.96%)보다 크게 하락했다. 업계 평균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매우 낮다. 그나마 -1.43%를 기록했던 2015년 상황은 피했다.

대신 LG전자는 대외적인 요인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실적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 악조건 속에서도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7억2931만원을 기록했다. 전년(8억3126만원) 동기보다 12.3% 하락에 그쳤다. 연말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만큼 더 높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3분기 기준 총자산증가율이 2~5%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에는 2.07%, 2018년에는 2.57%였다. 2017년에는 5.12%로 큰 상승세도 보였다.

현금 비율은 LG전자의 안정 경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지난해 3분기 10.07%로 삼성전자(5.73%)의 2배에 이른다. 실적이 저조했던 2015년(10.21%)에도 10% 이상을 유지했으며, 실적이 좋았던 2018년에는 14.77%로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LG전자가 꾸준함을 유지하는 비결로는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H&A)과 영상가전(HE) 부문의 안정성이 꼽힌다. H&A 부문은 지난해 연말 기준 매출액 20조원을 돌파했으며,HE도 올레드 TV를 앞세워 글로벌 점유율을 2017년 14.6%에서 2018년 16.40%, 지난해 3분기까지 16.10%로 높이는데 성공했다.

특히 H&A 사업은 높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로도 잘 알려져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9962억원, 영업이익률 9.3%로 월풀과 일렉트로룩스 등 글로벌 가전사를 앞서며 3년 연속 1등을 기록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도 거침없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2018년 11.15%나 됐다. 2015년에도 11.65%를 미래에 쏟아부었으며, 2016년(11.29%)과 2017년(9.24%)에도 쉬지 않고 달렸다.

종업원도 크게 늘렸다. 지난해 3분기 종업원 증가율이 무려 7.51%였다. 구광모 대표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 영입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성과도 가속화 중이다. 특허등록건수가 지난해 2917건으로 전년 대비 13.33%나 늘었다. 올해에도 일찌감치 300건 이상 특허를 등록하며 미래 먹거리 준비에 한창이다.

주요 사업분야에서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은 걸림돌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면서도 영업이익은 2조4361억원에 머물렀다. MC사업본부에서 영업손실 3322억원을 기록한 영향도 있었지만, 영업 비용 증가가 더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LG전자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전장(VS) 부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텔레매틱스 부문에서는 2017년 22.1%에서 2018년 19.6%, 2019년 3분기 기준으로 16.6%로 주저앉았다. AV/AVN에서도 같은 기간 8%에서 7.6%, 6.7%로 하락세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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