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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농민대통령'은 누구]<기호5>문병완 "순수한 농민대표…답은 농업 현장에 '농문현답'"

문병완 후보.



기호 5번 문병완 전남 보성 조합장(사진)은 이번 제24대 농협중앙회장 후보들 10명 가운데서는 젊은 시절부터 농사를 직접 지어온 '농민대표'로 꼽힌다. 농촌현장에서 다진 풍부한 밑바닥 경험을 바탕으로 농협을 온전히 농민 조합원 품으로 돌려줄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28일 메트로경제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농협 발족 이래 23대를 거치는 동안 정부 관료와 내부 직원 출신들의 하향식 운영으로 외형은 많이 성장했을지 몰라도 중앙회를 위한 농협, 회장을 위한 농협이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협동조합 정신을 살려 농협을 온전히 농민 조합원의 품으로 돌려줄 때가 됐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부친의 농사를 이어받아 영농에 종사한 뼛속까지 농민이다. 영농후계자에서 마을 주민과 지역 어르신들의 추대로 이장과 마을지도자, 농협 대의원을 거쳐 보성농협 조합장이 됐다. 조합장 5선 중 4선은 무투표 당선이었다.

현장에서 농민의 눈으로는 농업의 외환위기(IMF) 사태라고 볼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그는 "우리 농업·농촌은 잦은 기상이변과 각종 질병재해로 전례없이 힘든 때를 보내고 있고, 해마다 되풀이 되는 수급 및 가격 불안정으로 농가경제의 주름살이 깊다"며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까지 겹쳐 국내 최대의 생산자단체인 농협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농민대통령'이란 말부터 없애야 한다는 것이 문 후보의 생각이다. 농협중앙회장은 농민대통령이 아니라 농민의 머슴이어야 한다

그는 "중앙회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농협운동의 컨트롤타워"라며 "'농민대통령'이라는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이 다가가 미래 환경변화에 대비한 신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알차고 강한 농축협을 육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위기극복의 해법은 눈 앞에 있다. 바로 농업·농촌 현장이다.

문 후보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농문현답(農問現答)'의 자세로 모든 정책의 방향과 기준을 농업·농촌의 현장에 맞춰야 한다"며 "지켜야 할 협동조합의 전통과 가치는 지키고, 바꿔야 할 구태와 악습은 반드시 바꾸는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혁신을 통해 시대정신에 맞는 농협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역설했다.

농산물 판매사업 혁신 방안으로는 '곡물거래소'를 제안했다.

그는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은 제 값을 받고, 잘 팔아줘야 한다"며 "먼저 쌀값 안정과 수급조절기능을 할 수 있는 곡물거래소를 만들고, 단계적으로 농산물 거래소로 확대해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쌀값안정과 고품질화로 쌀농가 소득 증대 ▲축산농가 경영안정 ▲원예인삼농업 경쟁력 강화 ▲농장경영지도사 운용 ▲빅데이타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산지수급조절 기능 강화 ▲농업인 연금저축(보험) 도입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중앙회는 늘어난 차입금과 이자부담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유통판매사업장의 매출감소와 적자폭 확대, 지난 60년 농협발전을 견인해온 상호금융의 성장동력 약화 등 앞날을 한 치 앞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협동조합의 정체성 회복을 통해 농협법 제1조 그대로의 명실상부한 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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