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22일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중 32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혼잡시간대는 설 전날인 24일 오전과 25일 오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부산, 부산~서울은 8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3279만명, 하루 평균 65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72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기간 중 귀성은 설 전날인 24일 오전, 귀경은 설날인 25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설은 귀성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1일 평균 고속버스 1221회, 열차 33회, 연안여객선 104회를 추가 투입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대하고, 원활한 설 성수품 수송을 위해 일반화물보다 성수품을 우선적으로 수송할 수 있도록 도심통행 제한을 완화했다.
이번 설에도 지난해 설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면제대상은 24일 00시부터 26일 24시 사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며,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이번 설 연휴기간 중 예상 이동인원은 총 3279만명이고 설날인 25일에 최대 인원인 82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평균 이동인원은 지난해(623만명)보다 5.3% 증가한 656만명으로, 이는 평시(326만명)보다 2배 이상의 규모이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8.0%로 가장 많고, 버스 7.4%, 철도 3.6%, 항공기 0.6%, 여객선 0.4%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귀성 출발이 집중되는 설 전날인 24일 오전 시간대(09시∼10시)와 귀성객과 여행객, 귀경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인 25일 오후 시간대(14시~15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부산 8시간 10분, 서울~광주 6시간 50분, 서서울~목포 7시간 1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0분,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이 3시간 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김채규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길 혼잡이 예상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 주면 좋겠다"면서 "설 명절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결빙구간 등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이므로 안전운전 등 교통질서를 꼭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