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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소부장 강소기업 100'을 바라본 단상



정부가 올해부터 5년간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공언한 가운데 과거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선 5년이 아닌 50년, 더 나아가 100년을 내다보는 안목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정부나 기업에게나 모두 마찬가지다.

과거에도 선진국의 기술종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재·부품 등에 대한 대책을 수 차례 내놓았지만 그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앞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놀란 정부는 전기·전자, 반도체, 기계금속, 디스플레이, 자동차, 기초화학 분야에 걸쳐 강소기업 55곳을 선정한 바 있다. 나머지 45곳도 올해 추가 공모를 진행, 총 100개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에 1곳당 5년간 최대 182억원이라는 엄청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해당 기업은 기술개발부터 사업화, 마케팅, 공정혁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성과를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기업을 찾는 일이다. '소·부·장'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향후 5년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선진국 수준에 버금가는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했더라도 이를 믿고 써줄 수 있는 대기업, 중견기업이 있어야 공생하고 발전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도 없다. 당장은 이들 기업의 제품이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하더라도 수요기업은 이를 기다려주는 미덕도 있어야한다. '기다림'은 결국 우리 강소기업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반열에 올라서는 시간과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소부장 강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쓰는 수요기업들에게 정부 차원에서 일정 수준의 정책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기회를 잡게 된 강소기업들도 국민들이 낸 혈세의 무게감을 엄중하게 인식해야한다.

'5년간 최대 182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기업 1곳당 지원키로 한 만큼 기업들은 빠른 기술 개발과 최고의 품질,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우리 산업의 허리를 튼튼하게 떠받치는 역할을 하면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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