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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희망을 쏘다] 4차 산업혁명…AI후진국 극복 위해 민관 총력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2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데뷔(Deview) 2019' 행사에서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청와대



지난해 국내 산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고 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공유경제 등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정보기술(IT) 강국에서 인공지능(AI) 강국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달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를 목표로 2030년까지 디지털 경쟁력 세계 3위, AI를 통한 지능화로 최대 455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의 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AI 후진국 극복,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구글·아마존 AI 대표 기업들이 포진된 미국은 물론 중국도 바이두, 알리바바 등을 AI 선두기업으로 키워내 AI 선진국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지난해 우리 정부의 AI 준비지수는 영국 옥스포드 인사이트와 국제개발연구센터(IDRC)가 발표한 순위에서 세계 194개국 중 26위, 아시아 중 8위로 꼽힐 정도로 뒤져 있다.

정부의 AI 전략은 우선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에서 선두에 올라선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글로벌 AI 선도국과 격차를 해소하고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고유의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며 "반도체,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제조기술 등 우리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범 정부적으로 발표한 AI 국가 전략. /과기정통부



가장 중점을 둔 산업은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 분야로 2029년까지 AI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에 1조96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신개념 AI 반도체(PIM) 개발 등을 통해 'AI 반도체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물론 국내 기업들도 아직 AI 기술력에서 미국, 중국에 뒤져있다. 이번 '이세돌 VS 한돌 대국'에서 1승 2패로 패한 이세돌이 "(NHN의) 한돌은 중국의 AI '절예'와 비교해 아직 부족하다"고 일침을 가할 정도다. 순위에서도 절예는 현존하는 최고의 바둑 AI로 꼽히며, 한돌은 국내 최강이지만 세계 3위에 머물고 있다.

국내 통신업체, 포털들은 아직은 후발이지만 AI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하기 위해 AI 스피커, 코딩로봇 등 기기는 물론 AI와 연동한 스마트홈, 사람처럼 말하는 AI 고객센터 등 서비스를 앞 다퉈 내놓았다.

또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생겨난 스타트업, 발빠르게 AI 사업에 진출한 소프트웨어 중소기업들도 챗봇, AI 플랫폼, 의료, 법률, 주식투자 등 분야에서 AI 시스템을 선보이고 올해 영업을 본격화했다.

AI 챗봇은 이제 롯데시네마의 키오스크에 탑재돼 음성으로 영화 예매는 물론 간식까지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일상적인 대화까지 나눌 수 있는 챗봇 등 말벗으로도 진화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서울대병원이 흉부 엑스선 검사 영상을 보고 폐암이 의심되는 지 알려주는 AI를 도입했으며, 대장암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로 병기를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AI도 개발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도 초기 암으로 국소 부위 조기 위암을 발견하는 AI를 선보였다.

변호사뿐 아니라 사법부 업무에도 AI 활용이 본격 추진됐다. 법원이 AI를 활용한 차세대전자소송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며, 국내 AI 대표 스타트업인 인텔리콘연구소도 계약서 분석 법률 AI인 '알파로'를 몇몇 기업에 테스트해 올해부터 법률 AI 상용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AI 기업인 이스트소프트는 AI 금융 사업을 위해 지난해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을 설립하고 AI를 통해 펀드를 운용해 벤치마크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AI 분야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사용사례를 발굴하는 것이다. 지난해 AI 사용사례가 AI 스피커에 그쳤는데, AI 스피커조차 아직 무상 보급이 많아 큰 수익원이 되지 못하고 아직은 성능도 우리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AI 의료 기술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AI 진단은 추진 단계이며, AI 의료의 핵심인 원격진료는 규제 때문에 아예 국내서는 불가능하다.

또 AI의 성능을 위해 지속적인 데이터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빅데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공유경제도 4차 산업혁명 시대 주목

지난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혁신)이 가속화되면서 클라우드는 핵심기술로 꼽히며 IT 서비스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대기업들은 클라우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SDS는 이미 2018년 말 그룹 관계사 IT시스템의 90%를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LG그룹은 2023년까지 계열사 시스템 90%를, SK그룹은 2022년까지 계열사의 주요 IT시스템의 80%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두산그룹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전사적 클라우드 전환에 나서고 있다. 지난 11월 구글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의뢰해 발간한 '클라우드 도입: 아태지역 6개국의 도약' 보고서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향후 5년 간 50조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IoT, 블록체인, 공유경제 등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을 위한 핵심 분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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