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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아듀 2019 금융결산]④변화보단 안정…금융사 CEO 줄줄이 연임

금융지주 계열사 CEO, 실적 호조 힘입어 재신임

올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인사의 키워드는 '변화'보다는 '안정'이었다. 최근 몇 년간 디지털화와 글로벌 진출로 세대교체 붐이 일었던 것과 달리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줄줄이 연임에 성공했다. 금융 계열사 CEO도 교체보다는 재선임이 주를 이뤘다.

일단 성과가 연임의 기본 바탕이 됐다. 여기에 내년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안정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가 계열사나 자회사 CEO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 지었다.

지주 회장으로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등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를 리드했다"며 "글로벌, 디지털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선정 사유를 설명했다.

(왼쪽부터)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 /신한금융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를 비롯해 신한금융 자회사 CEO도 대부분 재선임됐다.

임 사장은 카드업을 둘러싼 업황이 악화됐지만 1등 카드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면서 3연임에 성공했다.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사장과 서현주 제주은행장, 신한저축은행 김영표 사장, 아시아신탁 배일규 사장, 신한대체투자운용 김희송 사장, 신한리츠운용 남궁훈 사장 등도 연임됐다.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지난 3년간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해온 '2020 스마트(SMART) 프로젝트' 과정에서 보여준 탁월한 성과와 역량 뿐 아니라 원 신한(One Shinhan) 관점의 그룹 경영철학을 충분히 공유하고 있는 자회사 CEO들은 대부분 연임되면서 조직의 안정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허인 KB국민은행장,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조재민·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KB금융



KB금융지주 역시 임기만료를 앞둔 계열사 CEO에 대해 전원 연임을 결정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은행권에서는 가장 먼저 연임을 확정했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허 행장은 지난 2년간 KB국민은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건전성과 수익성을 고르게 성장시키는 등 탁월한 역량을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자산운용,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 등 7개 계열사에 대해 기존 대표이사인 양종희, 이동철, 조재민·이현승, 허정수, 신홍섭, 김종필, 김해경 등을 후보로 재선정했다. 재선정된 대표이사의 임기는 1년이다.

(왼쪽부터)이대훈 NH농협은행장, 홍재은 NH농협생명보험 대표,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 /농협금융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국내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초저금리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화해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검증된 실행력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지주 역시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자회사 CEO 4명 중 3명을 연임시켰다.

특히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농협금융 자회사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3연임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농협금융 임추위 관계자는 "이 행장은 지난 2년간 실적 측면에서 두 배 이상 성장을 견인해 올해 말 1조4000억원 돌파가 확실시 되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둔 공을 인정받았다"며 "디지털 부문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받았다"고 전했다.

홍재은 농협생명보험 대표와 이구찬 농협캐피탈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으며, 농협손해보험 대표로는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을 선임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안에 계열사 CEO 인사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CEO 및 임원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반면 우리금융지주는 계열사 CEO에 대한 인사가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로 끝난다. 다음달 중으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감독당국의 제재 수위가 결정될 예정인 만큼 결과에 따라 인사 역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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