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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한화투자증권 "내년 코스피 2300 넘지 않을 것"

-핵심주는 반도체,미디어, 게임… 중화학공업 관련주는 '부진' 예상

-예상 원·달러 환율은 1100원~1200원… "지금보다 떨어질 것"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주식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송태화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로 2000~2300선을 제시했다. 상승을 이끄는 섹터로는 화장품과 같은 소비주와 반도체를 꼽았다. 예상 원·달러 환율은 1100원~1200원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6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이 무형자산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며 "그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무형자산을 많이 갖고 있는 기업들이 향후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글로벌 유동성의 방향 변화와 중국의 실물경기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팀장은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6%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데 주목했다. 그는 "우리나라 주식시장 주도주엔 중국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중국 정부의 방향성이 한국 증시 견인주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한 근거로 과거 중국 정부가 생산을 늘리려 했을 때 포스코가 신고가를 기록하고, 금융위기 이후 소비를 강조했을 때 화장품과 같은 소비주가 신고가를 보였던 현상을 예로 들었다.

위안화의 강세 여부는 한국 증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 팀장은 "위안화의 약세가 끝나면 자본 유출 우려를 덜어낸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되면 실물경기가 개선되고 중국계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년 하반기부터 2014년 상반기까지 위안·달러 환율이 절상(6.32→6.15위안)되자 국내 주식시장에 5조5000억원의 중국계 자금이 들어왔다.

핵심주는 반도체가 될 전망이다. 중국이 서비스와 정보통신(IT) 중심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국내 반도체, 미디어 관련주가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년엔 반도체기업 순이익률이 반등할 것"이라며 "화장품 같은 소비주 역시 중국으로부터 수요가 커져 국내 주식시장을 함께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중화학공업 관련주의 상승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첨단제조업, 서비스업 중심으로 경제체제를 개편했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중국이 경기 부양을 하더라도 포스코와 롯데케미칼 같은 전통주들은 상승하기 힘들 것"이라며 "중국이 6% 이상 경제성장을 하지 않는다면 수요가 없어진 건설, 철강 관련 산업은 시가총액 순위에서 자리를 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코스피 적정 레벨로는 2150을 꼽았다. 그는 "모든 섹터가 좋았던 2017년보단 일부 섹터가 좋았던 2018년과 비슷한 흐름이 될 것"이라며 내년엔 코스피가 2000에서 2300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2300 이상을 쉽게 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율은 올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박 팀장은 예상 원·달러 환율로 1100원~1200원을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환율을 끌고 내려가고 있다"며 "환율이 떨어지며 수출이 많은 업종은 수혜를 볼 것이고, 반대로 수출 모멘텀이 떨어지는 주식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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