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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베트남 '국민기업' 삼성전자, 로컬 협력사 육성 '함께 간다'

95년 판매법인으로 시작, 2008년부터 휴대폰 등 본격 생산

14만5000명 채용, 年 1억6000만대 휴대폰 생산 '글로벌 거점'

협력사 컨설팅, 금형전문가 육성, 정기 소싱전 통해 '동반성장'

*삼성 베트남 현황*자료 : 삼성



【하노이(베트남)=김승호 기자】삼성전자가 베트남서 현지 부품 협력사 육성을 적극 지원하며 베트남과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5년 당시 호치민에서 판매법인을 시작으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지금은 베트남 총 수출액의 24.5%(2018년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현지 채용인력도 전자, 디스플레이 부문 등에 걸쳐 총 14만5000명에 달하며 '베트남 국민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백두포럼 인 베트남'에서 삼성전자는 베트남 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하면서 정기 소싱전, 협력사 컨설팅, 컨설턴트 육성, 금형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현지 부품산업을 발전시키는 등 베트남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성공사례 발표자로 나선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박성근 상무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132개 로컬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술지도 컨설팅을 통해 이들이 우리의 서플라이체인에 들어오거나 다른 기업에도 납품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면서 "이를 통해 컨설팅을 받은 현지기업들은 품질, 물류 등을 중심으로 생산성이 30~40% 가량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본사 인력이 투입돼 3개월 가량 현장지도를 하는 컨설팅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로컬 컨설턴트 양성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컨설턴트 양성사업'을 통해 2년간 207명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우수한 28명은 '마스터 컨설턴트'가 돼 현지의 기술지도 전도사로 성장했다. 삼성은 내년에도 32명의 마스터 컨설턴트를 추가로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부품산업의 핵심인 금형전문가 육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를 위해 삼성베트남은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지난 10월 22일에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내년부터 2023년까지 캐스팅, 몰딩 등 6개 분야의 금형전문가들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서다.

2008년 베트남에서 제품을 본격 생산, 올해로 공장 가동 10년이 훌쩍 넘은 삼성전자는 올해 기준으로 로컬 협력사만 679곳에 달한다. 특히 2014년 당시 4곳에 그쳤던 1차 협력사는 올해까지 42곳으로 무려 10배나 늘었고, 내년에는 50곳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2회의 부품 소싱전을 개최해 현지 기업들이 삼성의 공급망에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문도 적극 열어놓고 있다. 이를 통해 2014년부터 총 240개의 잠재적 풀(pool)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들이 향후 삼성베트남의 1·2차 밴더가 되는 셈이다.

박성근 상무는 "나무 한그루는 산이 될 수 없지만 세그루는 산을 만들 수 있다는 베트남 속담이 있다"면서 "베트남 정부의 정책적 지원, 삼성의 노력, 중소기업의 참여로 베트남 부품산업을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베트남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삼성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현재 하노이 북부에 있는 박닝(1단지·34만평)에서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박닝 북쪽의 타이응웬에서도 휴대폰과 카메라, 기판 등을 만들고 있다. 2단지인 타이응웬은 면적이 60만평에 달한다. 베트남 남부 호치민(3단지)에선 가전 등을 2015년부터 생산해오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현지 법인 매출은 수출 600억 달러를 포함해 총 698억 달러(투자 포함)를 기록했다.

베트남에 있는 이들 3곳 복합단지를 통해 생산하는 휴대폰만 연간 1억6000만 대로 이는 삼성전자 글로벌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달한다. 이를 통해 생산한 휴대폰이 전세계 128개국에 수출되며 베트남이 최고의 글로벌 생산거점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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