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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실적 하락' 조선 vs '어닝쇼크' 철강…후판 가격 협상 줄다리기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올해 3분기 실적 하락을 겪은 국내 조선업계와 철강업계가 후판가격 인상을 두고 여전히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는 국내 완성차 1곳과 차 강판 가격을 톤당 2~3만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조선사 후판 가격의 경우도 업계 불황을 고려해 2~3만원 인상 하는데 합의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조선업계는 후판가격을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톤당 87.7달러를 기록했다. 7월 117.5달러까지 상승한 후 지난달 80달러대로 내려온 셈이다. 철강업계 입장에서는 후판가격 인상이 향후 실적 반등을 위해 절실하다.

국내 철강사 양대산맥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3분기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일제히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5조9882억원, 영업이익은 32.1% 줄어든 1조398억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제철 역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5조473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66.6% 줄어든 341억원을 나타냈다.

철강 산업은 오는 2020년에도 주요 수요산업 부진으로 철강재 내수수요 및 생산이 모두 감소하며 불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계는 현재 생산과 수출이 모두 감소하며 경기 불황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철강 생산지수 증가율은 2017년 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조선업계도 올해 3분기 실적이 침울하다. 우선 한국조선해양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3조6427억원,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1% 줄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액 1조9475억원, 영업손실 25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분기만에 적자 전환했다.

이번 3분기 실적 악화는 올해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 증가분에 대해 충당금 설정과 최근 드릴십 1척 계약 취소에 따른 약 1300억원 상당의 충당금을 반영하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는 대우조선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9646억원, 영업적자 3120억원을 기록했다. 드릴십 계약 취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장부가치 감액 손실 등 드릴십 관련 비용 2600억원과 임금 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을 지급한 게 반영돼서다.

다만 조선업계 내년 전망은 밝은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액환천연가스(LNG) 선박 수주 증가 등의 요인으로 수주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등하고 있는 선박 수주의 영향으로 2020년 선박 수출은 2019년 대비 15.0% 증가한 267억 달러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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