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이상 고급 수입 중고차가 늘었다.

SK엔카닷컴은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중고차 매물을 분석한 결과 1억 이상 중고차 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17.4% 늘어난 2만5914대였다고 15일 밝혔다.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BMW였다. 1억 이상 중고차 중 7000대 이상이 BMW 제품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5700여대로 그 다음, 아우디(3400여대)와 포르쉐(3200역대)가 뒤를 이었다.

증가폭으로는 테슬라가 4배 늘었다. 6대에서 25대가 됐다. 벤틀리도 19대에서 64대로 3배, 롤스로이스도 33대에서 98대로 3배 많아졌다.

슈퍼카도 마찬가지였다. 람보르기니는 51대에서 106대, 마세라티는 1213대에서 1708대로 껑충 뛰었다. 맥라렌도 53대에서 78대, 애스턴마틴도 26대에서 63대가 됐다.

반면 렉서스는 1억이상 차가 677대에서 519대로 23.3%나 감소했다. 아우디도 소폭 줄었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기존에 수입차를 구매한 소비자 중 다음 구매 시 보다 높은 가격대의 새로운 브랜드로 점차 시야를 넓혀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슈퍼카 브랜드 매물의 경우, 옵션에 따라 출고가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을 고려해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