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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기업결합심사 시동…수주는 LNG 추진선 위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현대중공업그룹이 유럽연합(EU)에 기업결함심사를 신청하면서 대우조선해양 품기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수주에 박차를 가하며 실적 개선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과 합병에 최대 변수로 지목된 EU 공정거래위원회에 본심사 신청을 제출했다. EU는 경쟁법이 가장 발달한 기업결합심사의 핵심국가로, EU 집행위원회가 심사를 담당한다. 양사가 수주하는 선박회사들이 EU에 대거 집중돼 이번 합병에 따른 시장경쟁력 약화 등을 EU 집행위가 면밀히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심사가 복잡해 1차 심사결과 예정일인 오는 12월 17일 2차 심사 진행을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는 돼야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EU,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첫 승인을 받았다.

일본과도 9월부터 사전협의를 하고 있다. 지난달 카자흐스탄에서는 첫 승인을 받았다. 각국의 기업결합심사를 모두 통과하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상호 보유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대우조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르면 올해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기업결합 심사는 신고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마무리해야 한다. 필요할 경우 90일을 추가로 연장해 총 120일(휴일 제외)간 심사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7월1일 공정위에 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법적 공휴일을 감안해 단순히 계산한 심사 만료일은 오는 12월20일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다음 기업결합심사 신청국은 일본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2020년 상반기 내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큰 걸림돌은 없다는 게 현대중공업그룹 측의 입장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또 LNG추진선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최근에는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연료유 황함유량 규제(IMO 2020)와 맞물려, LNG를 운반하는 운반선뿐 아니라 선박 자체 연료로 LNG를 사용하는 LNG추진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 등 조선계열사 3사는 LNG이중연료선박 35척을 수주했으며, 이 중 5척은 건조 완료해 이미 인도했고 30척을 잔고로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목표 달성은 어렵지만 향후 상선 및 LNG 추진선에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고 전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의 조선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3사의 9월말 선박 부문 수주금액은 72억달러로 올해 목표(159억달러)의 46%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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