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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동·청소년 심리치료기관 '아이존', 수요 느는데 공급 줄어

서울시 아이존 서비스 지원 실적./ 자료=서울시의회



서울시가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조성한 '아이존'이 지역사회의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부담 등으로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아이존 서비스 지원율은 2016년 5만3396명에서 2018년 5만9208명으로 10.88% 증가했다.

아이존은 정서·행동 문제나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에게 전문적이고 다각적인 치료를 지원해 증상 완화를 돕는 아동·청소년 주간 치료센터다.

시는 정서·행동 문제 아동 중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이 많다는 점을 반영해 지난 2006년부터 방과 후 주간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아이존에 대한 이용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의 '아이존 서비스 지원 실적' 현황을 보면 개별치료를 받은 아동 수는 2016년 3만3598명에서 2018년 3만7629명으로 12% 늘었다. 같은 기간 학교적응 프로그램, 인지학습치료, 놀이치료, 감각통합치료 등 집단치료를 받은 아동은 1만6692명에서 2만224명으로 21.1% 증가했다.

아동·청소년 정신보건 서비스에 대한 지역사회의 수요는 높아지고 있지만 아이존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의회는 "보건복지부의 '아동·청소년의 정신장애 유병률 조사'를 보면 초·중·고등학생의 20% 이상이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으나 현재 아이존 정원은 328명에 불과하다"며 "시설 1개소당 이용아동 정원은 31명 또는 40명인데 아동 1인당 평균 이용기간은 18개월로 종로아이존의 경우 대기아동(올해 9월 기준)이 110명이고 송파아이존도 17명이 대기 중이다"고 지적했다.

건물 임대료를 내지 못해 폐업한 곳도 있다. 시는 지난 2006년 송파아이존을 시작으로 노원, 동작, 양천, 동대문 등 서울시내에 총 12개소의 아이존을 설치했다. 그러나 금천과 강서아이존이 건물 임대료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했다.

시의회는 "일부 아이존이 운영상 어려움으로 폐지된 바 있고 지금도 임대료 등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시설이 있다"며 "아이존 시설이 장애아동과 가족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에서 운영되고 있는 아이존은 총 10곳이다. 동작아이존은 시유건물에 입주해있고 중구와 서초아이존은 구유건물에 들어서 있다. 다른 아이존들은 법인건물을 활용 중이지만 노원과 동대문 아이존은 현재 민간 건물에 입주해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의회는 "지침변경을 통해 아이존 시설 이용료 수입으로 임대료를 내게 하더라도 결국 기존의 직접적 사업비로 쓸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드는 것이라 다른 시설처럼 안정된 운영을 할 수 있는 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유건물이나 구유건물 입주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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