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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차량 화재 BMW 만의 문제인가



"유독 BMW 차량 화재에 민감한것 같습니다."

최근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언론은 물론 각종 커뮤니티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유독 BMW 화재에는 예민하다.

매년 차량 화재 건수는 5000여건에 달한다. 이를 하루 단위로 계산하면 일 평균 15대 정도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BMW 차량과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는 물론 국내 완성차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등에서 생산된 차량도 화재가 발생한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경우 상용차에서 차량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포터나 기아차 봉고의 경우 개인 사업자들의 구매율이 높기 때문에 차량을 구입한 뒤 트럭 뒷부분을 개조해 사용하면서 화재가 발생한다"며 "특히 차량 관리를 제때하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발생한 BMW 차량 화재도 이와 비슷하다. BMW에 따르면 지난 10월 28일에 화재가 난 BMW 530d GT 차량은 주행거리가 30만㎞를 넘은 노후 차량으로 화재 전 점검에서 엔진오일이 흘러나왔다. 해당 차량은 EGR 리콜 대상 차량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29일에 화재가 난 차량(640d)은 이미 EGR 밸브의 리콜을 진행한 차량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해당 차량은 지난 10월 초 태풍에 차량이 침수돼 전손 처리된 차량을 공식 서비스 센터가 아닌 외부 수리업체에서 무리하게 수리해 운행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날 화재가 난 차량(525d xDrive) 역시 리콜 수리가 완료된 차량으로 화재 원인은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짧은 기간 차량 소유자가 여러 차례 변경됐다는 점에서 노후한 매연저감장치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BMW코리아와 정부 기관이 이번 차량 화재의 원인에 대한 명확한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때문인 것으로 단정짓는다는 점이다. 마치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를 기다렸다는 다양한 추측성 글이 난무하고 있다. 이 때문에 BMW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물론 기존 고객들도 화재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부분은 가볍게 넘어갈 수 없지만 전문가들의 정밀 조사를 통해 화재 원인이 정확히 밝혀진 뒤에 문제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묻는 자세도 필요하다. 또한 운전자도 생명과 직결된 자동차 안전 점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자동차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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