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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지자제 금고 쟁탈전, 47곳 중 30곳 마무리…2곳 빼고 지방은행 선정

오는 12월 계약이 만료되는 전국 50개 지방자치단체 중 절반 이상이 새 금고지기 선정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유토이미지



오는 12월 계약이 만료되는 전국 50개 지방자치단체 중 절반 이상이 새 금고지기 선정을 마친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정부가 자치단체 금고지정 평가 기준 개선안을 내놓은 뒤 첫 금고은행 입찰이다. 중간평가 결과 당초 낮은 금리를 내세운 시중은행이 우위를 점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지방은행의 선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금고 계약 만기가 예정된 자치단체 50곳 중 30곳이 은행 선정을 마치고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지방은행이 1·2금고로 있던 자치단체 23곳 중에는 13곳이 계약을 완료했고, 나머지 10곳은 공고를 통한 접수 및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방은행 지자체 1.2금고 현황 (2019년 12월 만료기준) /행정안전부





특히 이번 지자체 금고지기 선정에는 당초 우려했던 것과 달리 지방은행의 선전이 돋보인다.

지난 9월 부산은행은 부산시 동래구의 1금고 자리에 선정되며 4년간 금고지기 자리를 지키게 됐다. 경남은행도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을 제치고 울산시 1금고를 차지했다. 경남은행은 울산시가 약정기간을 3년에서 4년으로 연장함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울산시 금고지기 역할을 맡게된다.

대구은행도 대구시 1금고 수성에 성공했다. 올해 대구시 금고 경쟁에는 대구은행 외에도 NH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이 지원했다. 하지만 평가결과 대구은행이 100점만점에 97점, 농협이 94.4점, 국민은행이 90.52점을 기록하면서 대구은행과 NH농협이 각각 1·2금고를 차지하게 됐다.

시중은행과의 과당 경쟁으로 금고지기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지방은행들의 우려와 달리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키게 됐다.

실제로 금고 선정을 마친 30개 자치단체 중 변경 된 곳은 2곳에 불과하다. 지난 2017년 전북군산시 2금고를 국민은행에 내준 전북은행은 올해 탈환에 성공했지만 전남 광양시 2금고를 국민은행에 빼앗겼다. 지방은행이 금고지기로 있던 13곳 가운데 11곳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지방은행은 지자체 금고선정 평가기준 개선안이 엉향을 미쳤다고 평가한다. 출연금 배점을 낮추고 지역 재투자 배점을 높인 점이 지방은행에 유리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지자체 금고 선정시 과당경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출연금(협력사업비) 배점을 기존 4점에서 2점으로 낮췄다.

지역주민들의 사회적 환원 평가보다 신용평가기관의 평점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지역주민편의성 관련 지역 지점, 무인점포, ATM이 얼마나 설치돼 있는지에 대한 배점을 높였다. 지자체에 대한 대출이나 예금에 대한 금리 배점도 15점에서 18점으로 높였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설명회 당시 일부 자치단체에서 시중은행에 수시입출금 예금이나 대출금리에 우대금리를 적용해달라는 요구를 많이 했다"며 "해당 자치단체에만 우대금리를 적용하기엔 부담스러워 요구대로 신청서를 작성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시중은행의 경우 마음만 먹으면 금리경쟁을 할 수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지역주민 편의성등 지역투자에 대한 배점을 늘리지 않으면 출혈경쟁은 되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자체 금고 지정 현황/행정안전부, 각 시도 지자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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