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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총장 선출에 학생 참여 대세…대학가 확산될까

총장 선출에 학생 참여 대세…대학가 확산될까

성신여대·이화여대는 직접 뽑기도

전문가 "학생참여 비율 늘리며 개선"

대학민주화를 위한 대학생 연석회의 등 교육계 단체 참가자들이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총장직선제 촉구 학생, 교수, 교직원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뉴시스



연세대 총장 선출에 학생 구성원들의 참여가 결정된 가운데, 대학가에서는 여전히 총장 선출 방식을 놓고 학내 갈등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과적으로구성원이 전원 참여하는 '총장직선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16일 연세대 등에 따르면 연세대 제19대 총장 선출 과정에서 학생·교수·교직원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이 총장 후보를 평가한다.

과거 총장 선출 때에는 교수들이 총장 최종후보에 대한 인준 투표를 하거나 적합 여부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는 있었지만, 학생들이 후보를 평가한 적은 없었다.

교수 408명(85%)·직원 48명(10%)·학생 24명(5%)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은 후보 5명의 정견 발표와 공약 등을 검증한 뒤 이달 19일 이사회에 추천될 후보 3명을 선정한다.

박요한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총장을 선출할 때 교수들만 인준 투표를 하거나 아예 투표 자체가 없었던 경우도 있었다"며 "이번에는 학생들이 후보 평가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총장 후보 평가에 참여하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구성원들이 직접 총장을 뽑는 '총장직선제'가 이미 도입된 대학도 있다.

실제로 성신여자대는 개교 82년만인 지난해 교수와 교원, 학생, 동문 등 학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방식의 직선제로 총장선거를 진행했다. 이화여대도 지난 2017년 총장선임 방식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꾸고 총장을 선출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대학들이 총장선출 방식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10일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쟁취를 위해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숙명여대는 지난 5월부터 학생이 참여하는 총장직선제 도입을 촉구해왔다. 지난 8일에는 총학생회 추산 500여명이 모여 공동행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학교 측과 교수 사회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다는 게 총학생회 주장이다.

지난해 고려대 총학생회장도 단식 노숙 농성을 하며 총장직선제를 요구했지만 학교 측은 선출 방식의 변동 없이 20대 총장선거를 치렀다.

전문가들은 대학 구성원이 총장 선출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대학교육연구소 관계자는 "대학의 구성 중 가장 큰 학생이 대학 대표인 총장 선출에 참여하는 것은 마땅하다"며 "연세대가 학생과 교직원이 포함된 정책평가단 제도를 실시하기로 한 결정은 사회적 흐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등록금심의위원회 등 의사결정 기구에도 학생 대표 등이 들어가게끔 법적으로 보장돼 있다"며 학생 참여가 보장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조했다.

다만, 제도가 유동성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계를 지적했다. 대학교육연구소 측은 " 당장 직선제 실시는 아니더라도 연세대 처럼 후보 추천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관련 제도를 우선 도입하는게 중요하다"며 "이후 학생 참여 비율을 늘리는 등 구성원 모두가 투표권을 가지는 총장직선제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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