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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분양

[르포]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도 '로또'?…수억원 시세차익 "일단 넣고 보자"

지난 27일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가 견본 주택을 열고 방문객들을 맞이 했다. 이날 개관 30분 이전부터 많은 예비수요자들이 대기줄을 형성해 뜨거운 강남권 청약 열기를 나타냈다. /김상길 기자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강남권 마지막 재건축 단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개나리아파트 4차를 재건축한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난 27일 견본 주택을 개관하고 분주한 모습으로 예비청약자들을 맞이했다. 지난주 완판된 '래미안 라클래시'가 115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센트럴 아이파크 역시 뜨거운 '강남 청약' 열기를 이어받은 모습이었다.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HDC 아이파크 갤러리 앞은 견본 주택 개관 30분 전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내달 정부가 예고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다만 예비 청약자가 만반의 준비를 끝마치고 온 만큼 내부 순환이 빠르게 이뤄져 오후에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4746만원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 비용이 포함됐다는 게 특장점이다. 타입별로는 전용면적 84㎡는 15억1500만~16억6700만원, 125㎡는 21억8000만~23억3500만원으로 책정됐다.

모든 평형이 9억원을 초과해 HUG의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다. 계약금과 중도금 등 현금으로 최소 13억원을 보유해야 한다는 뜻이다. 일각에서 '총알'이 준비된 '현금 부자'만의 리그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실제로 대부분의 내방객은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에 거주하거나 강남에 직장을 둔 이들이었다. 강남 삼성동에서 18년째 거주 중인 신 모(49) 씨는 "강남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이 지역이 익숙하다"며 "비용이 부담돼도 강남이 편하다. 가격이야 어차피 오를 것"이라 말했다. 서초동에서 온 진 모(34세) 씨도 "수 십억이 오가는데 가격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문제는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견본 주택을 방문한 예비수요자들이 전시된 유니트 모형을 보며 평형별 특징을 파악하고 있다. /김상길 기자



총알이 준비된 만큼 가격 계산보다는 청약가점을 계산하기 분주한 모양새였다. 특히 이 단지는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전용 85㎡ 이하 면적은 100% 가점 순으로 선정하지만 전용 85㎡ 초과 평형은 일반공급 세대 수 50%를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전용 115㎡ 2가구, 전용 125㎡ 3가구 등 총 5가구가 추첨 대상이다. 역삼동에 거주하는 김 모(51) 씨는 "청약 점수는 낮다"며 "84㎡ 이하보다는 가능성이 있는 115㎡나 125㎡에 넣어볼 것"이라 말했다.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내방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2016년 입주한 인근 역삼자이(개나리 6차 재개발)의 경우 지난 8월 20억7500만원(전용84㎡)에 거래가 성사됐다. 2005년에 입주한 이(e)-편한세상 또한 지난 19일 2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예비수요자들은 최소 4~5억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5개 동, 총 499세대 규모로 이 중 13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물량은 전용면적 84㎡와 115㎡, 125㎡ 타입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별로는 ▲84㎡ A타입 101가구 ▲84㎡ B타입 27가구 ▲115㎡ B타입 4가구 ▲125㎡ A타입 3가구 ▲125㎡ B타입 3가구 등이다.

청약 일정으로는 오는 10월 1일과 2일 각각 1순위 해당 지역 및 기타 지역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11일이며, 정당계약은 10월 22일~10월 24일 사흘간 이어진다. 입주는 2022년 4월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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