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칼럼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감기에 좋은 '배'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감기에 좋은 '배'

김소형 한의학 박사



환절기에는 폐와 기관지 등 호흡기가 약해지기 쉽다. 특히 가을철 폐와 기관지가 건조해지면서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도 자주 발생하게 된다. 이 시기 호흡기 건강에 좋은 대표적 과일이 바로 아삭하고 수분이 많아 시원한 배다. 가을이 제철인 배는 호흡기 건강에 좋은 과일인데, 수분이 많아서 갈증을 해소하며 기침과 가래를 없애 감기 예방에 좋다. 폐에 열이 많고 건조한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는데 배는 폐의 열을 식혀주며 진액을 보충해서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감기에 걸렸을 때 배의 속을 파내고 꿀을 넣어 중탕으로 푹 달여서 먹으면 땀을 내고 열을 내려서 감기를 빨리 낫게 한다. 감기 중에서도 가래가 유난히 심하다면 가래 해소에 좋은 도라지를 함께 넣어 푹 달여 먹으면 훨씬 효과가 좋다. 배에 풍부한 루테올린 성분은 염증을 개선하며 기침이나 가래를 완화시켜주며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배는 각종 노폐물이나 독소 배출을 돕기 때문에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약해지기 쉬운 호흡기의 정화에도 도움이 된다.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해독 작용을 하는 배를 자주 섭취하면 간의 해독 기능이 개선되면서 호흡기의 독성 물질 배출 및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몸에 과도한 열이 발생하는 경우 이 열이 대장에 쌓여 변을 건조하고 딱딱하게 만들어서 변비가 발생한다고 본다. 변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줄 진액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변비인 셈이다.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하거나 기운이 정체되거나 신경성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 몸에 열이 과도하게 발생할 수 있는데, 배를 충분히 섭취하면 열을 내리고 진액을 보충해서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배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들은 껍질에 7배 이상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려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다만 배는 성질이 찬 편이라 몸이 차다면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아야 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