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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예금보다 은행株…저금리 시대 석달 만에 5%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역설적으로 은행주에 대한 배당기대감이 커졌다. 은행 예금에 1년 내내 돈을 맡겨둬도 이자 1%도 받기 어렵지만 은행주의 배당수익률은 5%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23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 기준 상장 은행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평균 4.9%로 집계됐다. 우리은행과 하나금융(중간배당 500원 포함), 기업은행 등은 예상 배당수익률이 각각 5.6%, 5.4%, 5.4%에 달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도 예상 배당수익률이 각각 4.8%, 4.2%며, 지역 기반 은행들 역시 예상 배당수익률이 일제히 4%를 웃돌았다.

금리하락에 1년 만기 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1.81%,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1.16%에 불과하다. 은행주 배당수익률을 크게 밑돈다.

은행들의 높은 배당수익률은 뒷받침하는 것은 실적이다. 금리 등락에 일희일비했던 과거와 달리 은행들의 이익안정성이 견고해졌다.

유진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올해 상장은행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14조600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며 "금리 하락에 순이자마진(NIM)도 하락하겠지만 양호한 대출성장으로 상쇄하면서 이자이익도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하락과 경기 악화에도 3분기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다.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은행들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4조17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하나금융의 명동사옥 매각익 세후 3100억원과 우리금융의 롯데카드 염가매수차익 세후 450억원 등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으로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조8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약 3~4bp(1bp=0.01%포인트) 하락하겠지만 1% 내외의 대출성장이 예상되고, 상반기 대출 증가에 따른 평잔 효과를 감안하면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건전성 악화 징후가 없어 대손비용률도 낮은 수준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기존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당성향이 상향되면 수익률은 더 개선된다.

지난해 기준 배당성향(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KB금융이 26.2%로 가장 높았고 ▲신한지주 24.0% ▲우리금융 21.8% ▲하나금융 19.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은행주의 배당성향은 2012년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은행들의 과거 대비 추가 자본비율 부담이 줄었고, 글로벌 은행의 평균 배당성향에 맞추기 위한 국내 은행의 배당정책 변화도 기대된다"며 "은행 별로 향후 배당성향 상향 조정 의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30% 수준에는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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