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전자증권제도 시행과 관련해 법인 및 개인고객이 보유한 5조원 규모의 실물증권을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번 성과로 업계 1위 기록을 꿰찼다. 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각 증권회사로 유치된 전체 실물주식자산 중 30%를 차지할 정도다.
삼성증권은 "전통적으로 자산관리(WM) 부문에 강점을 가진 삼성증권이 장석훈 대표 취임 이후 IB 등 본사영업을 함께 강화하는 균형성장 전략을 추진한 효과"라며 "IB 등 본사영업이 강화되면서 주식을 실물로 보유하고 있는 법인과 고액 자산가 등 WM 고객들 사이에서 삼성증권이 전사의 역량을 집대성해 제공하는 법인 토탈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 업계최초로 가업승계연구소를 설립하고 승계 컨설팅과 더불어 기업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자금조달 등 실행 지원 서비스, 후계자 양성을 위한 넥스트 최고경영자(CEO) 포럼 서비스 등을 제공해 왔다.
또한 자사주 신탁, 기업가치 평가, 퇴직연금 등 법인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도 운영했다. 올해 들어 법인 별로 특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프라이빗뱅커(PB) 1명 당 1개 기업을 연결해 관리하는 1대1 전담 관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올해 초부터 전자증권제도에 대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지난 7월엔 한국예탁결제원과 공동으로 전자증권제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양진근 법인컨설팅담당은 "법인 및 법인 오너고객들의 경우 금번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계기로 가업승계와 사업구조재편 등 다양한 니즈에 대한 솔루션을 요청하고 있다"며 "전사의 역량을 모은 원스톱 법인 토탈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높아진 기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상장법인 고객들을 위해 전자투표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법인고객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부가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