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삼성전자,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청신호…화웨이 반사이익 영향

-스마트폰 시장서 화웨이 제재로 삼성이 수혜 입을 것이라는 예측 현실화.

-화웨이 제품 대신 갤럭시A 구매하는 소비자 많아.

지난 4월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 A30'. 출고가는 34만 9800원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제재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저렴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화웨이 제품을 대체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모습이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갤럭시노트10' 흥행과 함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로 폼팩터 혁신까지 이루면서 하반기 성장이 기대된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높은 중남미와 중동부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중동부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했다. 시장 규모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삼성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1%, 전분기대비 8%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20%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 피터 리차드슨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최근 출시한 A시리즈가 화웨이와 아너의 브랜드를 대체하면서 화웨이 제재에 따른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입었다"며 "A시리즈는 전체 삼성의 판매량의 7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2분기 중남미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42.8%를 기록했다. 3위를 차지한 화웨이는 2분기가 시작될 당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모토로라를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으나, 지난 5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시작되면서 뒤로 밀려났다.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 파브 샤르마 연구원은 "최근 중남미 지역의 주요 시장에서 화웨이의 강한 공세에 부딪혔던 삼성이 이를 극복하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며 "삼성은 J시리즈의 가격 할인과 A시리즈의 출시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모든 채널을 대상으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지난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면서 선두인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혀왔다. 하지만 지난 5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거래중단 제재 조치가 확대하면서 성장세가 꺾였다.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대비 4.6% 성장하긴 했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3분기에는 타격이 더 분명해질 전망이다.

화웨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인 자국에서 성장률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분기 중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중국 시장에서 삼성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5G를 상용화하는 중국 시장에서 5G 스마트폰으로 중국 소비자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약세를 보였던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6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9.8%로 2위를 기록했다. 샤프(7.2%), 소니(7.0%) 등 일본 기업보다도 순위가 높다. 삼성은 이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마케팅에 힘쓸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일본 도쿄에 전 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중 최대 규모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하며 일본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신제품 갤럭시노트10도 흥행하고 있다.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갤럭시노트10의 국내 판매량이 100만대를 기록했다. 출시 25일 만의 기록으로 역대 최단 기간이다.

갤럭시폴드에 대한 전세계 관심도 높다. 지난주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에서는 갤럭시 폴드 2대가 3900달러(약 463만원)에 거래됐다. 미개봉 제품은 5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는 전년대비 성장하긴 했지만 제재로 인한 영향이 3분기부터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는 삼성이나 다른 업체의 판매량 상승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