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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모의 유덕 (2)



얘기인즉슨 외할아버지한테 물려받은 땅을 팔았는데 꿈에 돌아가신 누나 즉 J씨의 어머니가 나타나 자신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라는 것이다. 말없이 쳐다보는 누나의 눈길이 문득문득 떠올라 잊히지가 않는다 하였다.

외삼촌은 생각키를 당시에는 시집 간 딸은 출가외인이라 재산을 나눠주지 않았지만 누나인 J씨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잘해주었던 기억이 자꾸 떠올랐다. 그러자 얼마라도 마음의 빚을 갚아야겠다고 생각이 들면서 누나는 돌아가셨으니 외조카에 생각이 미쳤다 한다.

외삼촌은 선산 땅 팔은 돈의 일부라며 삼억을 주었고 순간 J씨는 너무나 감격했고 감사했다. 요즘은 딸들에게도 재산을 엔 분의 일을 나눠주는 시대가 되었지만 어머니 세대에는 감히 언감생심일 뿐만 아니라, 아무리 법적으로 딸들에게도 재산권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이미 수십 년 전에 외삼촌에게 명의가 넘어간 땅이었는데 말이다.

운이 좋아지려 외삼촌의 도움으로 자금난이 풀어지면서 사업도 순탄해졌다. 더더욱 고마운 건 집값이 너무나 오른 것이다. 빚을 갚으려 집을 팔려 했었는데 두세 달 새에 집값은 반등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물론 외삼촌도 고마웠지만 조금만 참아보라 독려해준 원장님 덕분에 집을 팔지 않아도 되었다한다. J씨는 출근 전에 천수경 한 편을 꼭 독송하고 나간다는 것이다. 필자의 월광사 일요법회에 정기적으로 동참한 것도 그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실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예전에 외삼촌이 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아버지 몰래 곗돈 탄 것도 외삼촌에게 준적도 있었고 때때로 쌀 두어 말씩도 배달을 시켜 주었다 한다. 은혜를 아는 것만큼 사람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없다.

외삼촌은 문득 잊고 있던 생전 누나에 대한 고마움을 꿈을 통해 기억해 내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외조카에게 선뜻 마음을 낸 것도 훌륭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시 J씨의 운기가 천덕 월덕이 동시에 발현되는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기에 그러면서 대운 역시 선난후길(先難後吉)로 전환되기에 두 서너 달만 참아보라 했던 것이다.

어머니의 음덕으로 운이 새롭게 펼쳐지는 것을 보며 또 한 번 조상의 유덕을 실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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