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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한반도

한미훈련 끝나자 방한한 美비건… 대북실무협상 전략조율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 청사에서 협의를 마친 후 약식 브리핑을 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북미협상전략을 논의한 가운데, 외교계와 정계 일각에서는 북미간 실무협상 재개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지난달 31일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때 '북미간 비핵화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비건 대표는 이 본부장과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후 취재진과 만나 "내가 (러시아) 대사직을 맡기 위해 현지 직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소문을 해명하고 싶다"며 "러시아에서 외교업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북한과 관련해 진전을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비건 대표는 계속해서 "북한의 카운터파트(대화 상대방)로부터 (소식을) 듣는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미정상간 6·30 판문점 회동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나에게 작년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실무협상 재개 임무를 맡겼다. 나는 이 중요한 임무에 완전히 전념해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와 생산적이고 좋은 대화 나눴다.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는 중요한 시점에 비건 대표가 시의적절하게 방한했다"며 "우리 둘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대화를 신속히 재개해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미가 아주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해서 (북한과의 비핵화 관련) 대화의 전기가 계속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비건 대표는 북한이 강하게 반발해 온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된 전날 일본을 거쳐 방한했다.

나아가 한미 수석대표는 이번 협의를 통해 북미실무협상 조기 재개 및 협상 전략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기간 잇따라 쏜 발사체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는 게 외교계 일각의 전언이다.

한미 수석대표는 이날 협의에서 북미 실무협상 조기 재개 방안을 논의하고 협상 전략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의 잇단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이 본부장을 만난 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22일에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여권관계자는 21일 메트로신문과 만나 "비건 대표의 방한 시점은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시점이란 측면에서, (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공개한 '연합훈련 후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는 김정은 위원장 친서 등을 살펴볼 때 북미간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은 유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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