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재미있는 '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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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재미있는 '너의 이름은'?

최종수정 : 2019-08-13 15:09:38

사업이름을 재치있게 담은 굿럭, 팜캣 등

스타트업의 정체성을 녹인 나우버스킹 등

이은영 유니크굿 대표 "이름이 모든 것을 대변"

 게티이미지
▲ /게티이미지

제2벤처붐을 타고 톡톡튀는 이름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그 뜻을 재치있게 담아낸 기업부터, 사명에 스타트업의 운영 방식을 표현한 기업까지 각각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이름에 두루 담았다.

굿럭컴퍼니, 팜캣, 서틴스플로어 등은 회사명에 사업 내용을 녹였다.

13일 관련 회사들에 따르면 여행 짐 이동 서비스 '굿럭(GoodLugg)'은 좋은 짐을 뜻하는 영어 단어 '굿 러기지(Good Luggage)'의 줄임말이다. 굿럭컴퍼니는 회사 이름에 짐이 방해가 되지 않고 편한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서비스 내용을 담았다. 행운을 빈다는 영어 '굿 럭(Good Luck)'과 발음이 유사해 당신의 여행에 좋은 짐 서비스로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는 뜻이 담겨있다.

팜캣은 동작 인식 기술로 다양한 IT 기기와 장치를 제어하는 웨어러블 3D 동작 인식 모듈을 만든다. 손 제스쳐로 동작을 입력하기 때문에 '손바닥(팜·Palm)'을 중요하게 여긴다. 여기에 현재 가장 많이 쓰는 컨트롤러인 마우스(쥐·Mouse)를 따라잡는 '고양이(캣·Cat)' 같은 컨트롤러를 만들자고 해서 회사 이름을 손바닥 고양이인 '팜캣'으로 지었다.

VR 콘텐츠 서비스 기업인 '서틴스플로어'는 영화 '13층'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영화 '13층'은 가상현실 게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풀어내는 스릴러 영화다. 송영일 의장은 이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VR 콘텐츠를 회사를 만들게 됐고, 회사 이름도 영화 이름 그대로 '서틴스플로어(The Thirteenth Floor)'가 됐다.

스타트업의 정체성을 표현한 이름도 있다.

나우버스킹은 지금을 뜻하는 영어단어 '나우(Now)'와 길거리 연주를 뜻하는 '버스킹(Busking)'를 합친 말이다. 나우버스킹의 창립멤버 중 한 명이 영국 템즈강에 놀러갔다가 여기서 버스킹을 하지 마시오(No Busking)라는 표지판을 보게 됐다.

그런데 한 연주자가 그 표시판에 W를 써 넣어 NO를 NOW로 만든 뒤 공연을 시작했다. 나우버스킹의 창립멤버들은 그 W같은, 생각을 뒤집는 놀라운(wow) 아이디어만 있으면 어디서든 멋진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회사 이름을 정했다.

전상열 나우버스킹 대표는 "길거리 연주가 개개인이 갖고 있는 악기를 다루면서 합해서 새로운 해석을 만들어 낸다는데서 스타트업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우버스킹은 임직원들은 버스킹을 하는 사람이란 뜻인 '버스커(Busker)'라 부른다. 아이디어 회의실도 여기서 기원해 '템즈'다.

이은영 유니크굿 대표는 "이름이 모든 것을 대변하기 때문에 회사 이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말처럼 특별하고(Unique) 좋은(Good) 아이디어는 유니크굿컴퍼니의 모든 것을 정하는 요소다. 경험산업으로 사회 문제를 푸는 유니크굿컴퍼니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유니크굿한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한다.

사회 문제를 푸는 솔루션이 유니크굿한지, 우리나 유니크굿한 과정으로 일하고 있는지, 우리 멤버가 어떤 유니크굿한 사람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유니크굿'이라 지었다.

이은영 대표는 "스타트업의 의사 결정은 이렇게 특이하고 좋은 것이어야만 살아남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송인혁·이은영 두 대표는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현명한 도구와 대안을 제시하는 책 '유니크굿'을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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