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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스타트UP] 유니크굿컴퍼니, '경험'으로 사회 문제 해결

리얼월드, 대체현실게임으로 지역경제·역사교육↑

특별하고 좋은 경험으로 사회문제를 풀어나가

이은영 대표 "경험산업 이끄는 회사 되고 싶어"

유니크굿컴퍼니가 오는 14일 광복절을 맞아 선보일 리얼월드 '독립운동 제200호' 시작화면/사진=유니크굿컴퍼니



"안녕하십니까. 저는 국내 연통부 소속, 한동제입니다. 제가 당신을 급히 찾은 이유는, 일제의 감시와 자금난으로 인해 독립신문이 폐간될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그간 독립신문은 임시정부의 기관지로써 대한의 독립 의지를 알리고, 일제의 만행을 밝히는 등 독립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독립신문이 폐간 위기에서 벗어나 계속 발행될 수 있도록 당신이 힘을 보태주시겠습니까?"

수락하기를 누르면 게임이 시작되고, 당신은 독립운동 자금 유통자가 돼 독립신문의 폐간을 막게 된다.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유니크굿컴퍼니가 오는 1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리얼월드'의 월드시리즈 '독립신문 제200호'다.

"상해 옛 임시정부 터를 보면 속상해요. 장소 자체가 역사를 느끼기에는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을 우리가 좀 더 의미 있게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내가 정말 임시정부에 독립사업자금을 전달하는 주체로서 경험하게 하고 역사에 대한 관심, 독랍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싶었어요."

독립신문 제200호를 소개하며 이은영 유니크굿컴퍼니 대표는 말했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특별하고(유니크) 좋은(굿)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이 대표는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 약 2달간 진행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 리얼원드의 '작전명:소원'/사진=유니크굿컴퍼니



◆게임 '리얼월드'로 사회 문제를 푼다

이은영 대표는 사람들에게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가 역사 현장, 건물 등 현장을 활용한 대체현실게임 '리얼월드'다. 리얼월드는 체험형 게임 플랫폼으로 정동, 박물관, 광화문 등 공간에서 리얼월드 앱과 키트, 지형지물을 활용해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이다.

이은영 대표는 '리얼월드'가 단순한 게임이 아닌 관광, 교육, 도시 재생, 소상공인 지역경제 활성화 등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라 설명한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자신과 관련된 것에만 관심이 있어요. 내가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면 굉장히 재미있어하죠. 리얼월드는 증강현실(AR)이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로 현실과 스토리를 결합한 '팩션' 속 주인공이 되게 합니다. 사용자들이 이 스토리를 해결하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주변 상권도 이용하면서 도시재생 효과를 얻고,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게 되죠. 또 리얼월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역사 교육도 할 수 있습니다. 경험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죠."

유니크굿컴퍼니의 메시지는 최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와 진행한 리얼월드 프로젝트 '작전명:소원'에 잘 녹아있다. 사용자들은 비밀결사 단체의 독립운동가가 돼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숨겨진 독립자금을 찾아 전달하는 임무을 풀며 서울 곳곳의 문화유적도 탐방하고, 근처 식당도 이용했다. 온 가족이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역사 공부도 할 수 있어 만족도도 높았다. 약 2개월의 기간 동안 작전명:소원은 5만3000여 명의 사용자를 모았다.

유니크굿컴퍼니는 이런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문재인 대통령 북유럽 순방을 함께한 6곳의 소셜벤처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은영 유니크굿컴퍼니 대표/사진=유니크굿컴퍼니



◆'경험산업'으로 사회적 문제 풀어나가다

유니크굿컴퍼니는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을 제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 오픈더빙플랫폼(ODP) 헬렌도 경험으로 시각장애인의 영상 콘텐츠 소비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한다. 동영상의 시대에 많은 영상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각 장애인들은 이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크다. 사람들은 헬렌을 통해 유튜브 등 시청각 자료의 자막을 읽어주며 목소리를 기부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과거 기업에 다닐 때 11년간 봉사활동을 했지만, 의무적이고 단체로 진행하는 일률적인 봉사활동에 의미를 느끼기 어려웠어요. 그래도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기여는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원코리아'에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시계를 만드는 데서 목소리를 기부하게 됐고, 거기서 큰 기쁨을 느끼게 됐어요. 누구에게나 이런 결핍이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목소리 기부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 수 있지 않나 생각하게 됐습니다."

유니크굿컴퍼니는 앞으로도 '유니크굿'한 경험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만들고자 한다. 리얼월드를 플랫폼화해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양성함으로써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비영어권 국가의 언어 커뮤니케이션 문제에도 관심 갖고 있다. 기업의 인재 교육 과정도 고민 중이다. 이 대표는 "이 모든 문제의 솔루션을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크굿컴퍼니의 목표는 '경험 산업'을 이끄는 회사로서 세상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한 솔루션을 계속 내놓는 회사가 되는 것이다.

"2017년 10월에 창업했는데, 저희는 창업하자마자 매출이 1억 6000만원 정도 발생했고 당기순이익도 냈어요. 교육, 관광, 기업 마케팅, 도시 재생 등에서 이런 솔루션이 없었습니다. 이 새로운 솔루션이 그만큼 유니크하고 굿했다는 거죠. 이렇게 복잡다난한 사회적 문제를 풀어나가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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