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10개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조국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 전 농림부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대구카톨릭대학교 교수, ▲방송통신위원장에 한상혁 변호사, ▲공정거래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금융위원장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국가보훈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장, ▲주미국대한민국대사에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의장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각각 지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개각 및 특명전권대사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다. 또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도 빠트리지 않았다"고 이렇게 알렸다.
고 대변인은 "이번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 실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과기부 장관에 지명된 최 교수는 195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금성사 중앙연구원과 뉴럴프로세싱 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도 정평이 났다.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조 전 민정수석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 학사-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법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대검찰청 검찰정책자문위원과 법무부 감찰위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더욱이 현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임용돼 권력기관개혁에 대한 소신으로 권력개혁 기획조정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여권으로부터 이끌어냈다.
농림부 장관에 지명된 김 전 차관은 1961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농업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행정고시(30회)에 합격한 후 농림부 식품산업정책관과 농림부 농촌정책국장, 농림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농정관료로 정평이 났다.
여가부 장관에 지명된 이 교수는 195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영어학과 학사-서울대학교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과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방통위원장에 지명된 한 변호사는 1961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 학사-중앙대학교 언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사법고시(40회)를 합격한 후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 전문위원과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공정거래위원장에 지명된 조 교수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 등을 역임했다.
금융위원장에 지명된 은 은행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미국 하와이대학교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행정고시(27회)를 합격한 후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과 세계은행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보훈처장에 지명된 박 회장은 육군사관학교 36기-한남대학교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국방대학교 총장과 육군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또 전쟁기념사업회장 재직 중 조직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여권으로부터 이끌어냈다.
주미대사에 지명된 이 의원은 194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학사-연세대학교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외무고시(9회)에 합격한 후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외교통상부 주독일대사관 특명전권대사,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