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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저금리시대의 재테크 2]신흥국채권형펀드, 연초 이후 10% 이상 수익률, 하반기에도 높은 수익률 이어질 것

미국이 7월 31일(현지시간)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해외 각국이 금리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돼 해외채권형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 중에서도 신흥시장 국가에 투자하는 신흥국(이머징)채권형펀드가 선진국에 투자하는 글로벌채권형펀드에 비해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이 4% 높은 10%대를 기록하면서 재테크수단으로 관심이 뜨겁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월31일 기준 신흥국채권형펀드 평균수익률은 연초 이후 10.57%를 기록해 10%를 넘어섰으며, 1년 평균수익률도 8.49%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글로벌채권형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 6.48%, 1년 평균수익률 6.63%를 기록했다. 글로벌채권형펀드 수익률은 지난 1년간이나 연초 이후 큰 변화가 없지만, 신흥국채권형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2% 이상 높은 것을 보여준다. 신흥국채권형펀드 설정액도 지난 1년간 1622억원 증가했는데, 연초 이후 1584억원이 늘어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김두영 글로벌투자부문 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추면서 수익이 나는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데 신흥국 중앙은행들도 금리를 인하해 호재가 있고, 최근 펀더멘털이 좋아 기대 수익률이 높다"며 "하반기에도 각국 금리인하가 이어지며 해외에 있는 자금들이 신흥국에 흘러들어가 신흥국 자산 가격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채권형펀드 중에는 회사채에 비해 부도위험이 적은 국공채펀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29종 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 신흥국채권형펀드 1위는 17%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누버거버먼이머징국공채플러스증권사투자신탁' 상품이다. 자산운용사들은 해외채권펀드 운용을 위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손잡고 있는데 이 상품은 약 350조원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누버거버먼과 협약을 통해 운용된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채권운용팀 장대환 매니저는 "이 펀드는 60여 개국 300개 이상 채권에 편입돼 한 종목당 비중이 대부분 1%도 안 돼 분산투자가 잘 돼 있다"며 "다른 회사들은 중국·인도·브라질 등 비중이 높지만 우리는 이 국가들 비중이 10위권 밖으로, 중국은 6% 대 수익을 낸 데 비해 우리가 투자한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는 올해 17% 수익을 냈으며, 아제르바이잔 13% 등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장 매니저는 향후 신흥국채권형펀드 전망에 대해 "미국 등 선진국들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이머징국가인 인도·인도네시아·러시아·터키·브라질 등도 금리인하를 단행해 이머징채권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신흥국들의 펀더멘털이 좋아졌고 각국의 정치적 리스크가 안정화돼 이익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 미국 투기등급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인 하이일드채권이 이머징채권 이상으로 수익률이 높았는데 올해 신용스프레드(신용등급이 다른 채권간 금리 차이)가 140 이상 낮아져 이제는 쉬어가는 타이밍으로 봐야 한다"며 "반면, 이머징 채권은 신용스프레이드가 70~80 정도만 낮아져 추가여력이 있어 수익률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시때때로 사고파는 주식에 비해 투자자들은 해외채권형펀드에 대해 장기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단기는 보통 2년짜리 상품이 많고, 3년 미만을 일컫는다. 3년에서 7년은 중기, 10년이 넘어가면 장기로 여겨지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보통 단기나 중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추세다.

신흥국채권형펀드는 글로벌채권형펀드에 비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으로 채권 가격 변동, 신용위험의 변동이 큰 만큼 투자시 위험요인을 잘 따라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펀드가 환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환헤지가 가능한 지, 달러채권표시인지, 로컬통화표시채권인지도 꼭 살펴봐야 한다.

김두영 CIO는 "신흥국 로컬통화는 통화 자체의 변동성이 커 유의해야 하고 달러 강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달러표시채권을 추천한다"며 "신흥국들은 정치적 리스크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대환 매니저도 "현 시점에서는 로컬 통화 채권이 수익률이 좋지만 길어야 하반기까지 정도이고, 내년까지도 유지될지 불확실하다"며 "채권은 7년씩 투자하는 상품이 많은 만큼 안정성이 큰 달러표시채권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펀드 투자시 절세요소를 꼼꼼히 따져서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미래에셋대우 WM 강남파이낸스센터 최철식 프라이빗뱅커(PB·이사)는 "올해 브라질 국채 투자가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비과세였기 때문"이라며 "연금저축계좌·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사용하면 해외채권형펀드도 비과세로 운영되며, 변액연금·변액유니버설보험을 활용할 수 있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이용하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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