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이주열 "日 수출규제 악화시 성장률 하향"…추가 금리인하 여지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영향이 악화될 경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더 내려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기준금리 관련해서는 기존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면서도 대외 여건에 따라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주열 총재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한은이 추가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일본의 수출규제가 경제에 우호적이지 않은 여건이 많은 게 사실이고 이번 전망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는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 등) 악화된다면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있고 (전망치 하향 조정 등)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한은은 지난 18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3%로 0.3%포인트 낮췄다.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인 2.4~2.5%보다 0.2%포인트 낮다.

당시 한은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영향을 일부만 반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일본의 수출규제로 나빠진 경제 상황이 구체적으로 반영될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3%에서 더 낮아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총재는 경기 둔화 상황에 대해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여력이 남아있다면서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도 여지를 남겼다.

이 총재는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경기 회복을 지원하는 완화 기조로 유지하겠다고 했다"며 "추가적인 완화 여부는 실물 경제 여건을 보고 국제 금융시장의 자금 흐름 등을 같이 봐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했지만 아직까진 통화정책으로 경제 상황에 대응할 여력은 남아있다"면서도 "(일본의 수출규제 등이) 악화된다면 대응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필요가 커졌다며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또 이 총재는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정부가 편성한 추경이 집행되지 않으면 한은이 예상한 전망치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추경 집행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통상 산출치 보다는 성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효과는 낮을 것"이라며 "편성이 되지 않으면 이번 성장률에 반영된 수치만큼 성장률 하락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으로서도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것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재정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가 부동산 시장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통화완화 정책을 펴면 가계부채 증가나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등이 나타날 우려가 있지만 정부의 금융안정 정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단정할 수 없으니 주의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