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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2분기 컨센서스 웃도는 실적에 반등 가능할까?

주요 금융그룹이 상반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컨센서스(시장전망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어닝시즌'을 맞은 은행주가 반등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이 지난 18일 2분기 순이익 9911억원을 기록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우리금융도 지난 22일 2분기 6103억원의 순이익을 포함해 올 상반기 순이익 1조1790억원을 기록, 경상 기준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또 오는 25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신한금융도 오렌지라이프 염가매수차익이 2분기 순이익으로 인식된다면 사상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 금융사가 될 것이란 핑크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어 26일 실적을 발표하는 하나금융도 2분기에 7000억원에 근접하는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9000억원 안팎이었는데 이를 1000억원이나 웃돌았다. 우리금융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 같이 금융그룹의 2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도 한국은행이 지난 18일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추가적인 금리인하 단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도 은행주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시장에서 은행주를 629억원어치나 매도했다. 다만 국내 기관이 외국인이 매도한 은행주를 매수하면서 주가 하락을 막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 사이에서도 2분기 은행의 호실적으로 하반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전망과 금리인하로 인해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라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와 실적에 반영됐고 시장금리도 선반영돼 은행주의 빠른 주가 회복이 예상된다"며 "은행들의 적극적인 주주 환원을 위한 배당 정책과 신한·KB·하나 등의 자사주 매입,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으로 하반기에 더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주에 경기 및 금리 불확실성과 호실적이 상충하고 있다"며 "지난해 우려했던 바와 달리 올해 은행 실적이 계속 양호하게 유지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고, 내년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은행 이익 변동성이 예전과 다르게 매우 적어진 상황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은행주를 배당주로 접근할 수 있고, 저금리 상황에서 매력도 커 어닝 시즌 중 시장 대비 초과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대외변수 호전으로 글로벌 경기 기대가 재현될 경우, 경기 수혜주로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반해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등이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금리인하가 연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불가피한 데 시중은행이 25bp(1bp=0.01%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때 연간 이자 이익은 평균 800억원 내외 감소하고, NIM은 3.1bp 내릴 것"으로 분석했다. 또 주가 모멘텀이 회복되는 시기도 올해 4분기 이후로 전망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주는 배당 매력에도 불구하고 예대마진 축소 우려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 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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