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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초점] 죽창가→애국… 논란 자초하는 조국 민정수석, 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앞서 조 수석은 고 김남주 시인이 작사한 '죽창가(동학농민혁명을 기리는 노래)'를 소개하며 국민들에게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단결'을 주문했다. 그러나 조 수석의 죽창가 소개는 한일관계에서 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일이라는 지적이 쇄도됐다. 이러한 비판이 가라앉기도 전, 조 수석은 '애국'과 '이적' 관련 게시물을 다시 올려 다수의 지적을 샀다.

조 수석의 애국과 이적 관련 게시물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이다. 조 수석은 "대한민국 의사와 무관하게 경제전쟁이 발발했다"며 "(한일갈등이 심각한 현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진보냐 보수냐, 좌냐 우냐가 아니라, 애국이냐 이적(利敵)이냐"라고 했다.

그뿐인가. 조 수석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일본 관련 게시물을 28건이나 올렸다. 게시물들은 주로 일본 정부의 근거없는 의혹을 반박하거나 일본 내 혐한 감정을 조장하는 언론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이에 야권에서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조 수석을 바라봤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원내대책회의 때 "청와대 민정수석에게서는 죽창가라는 단어가 나오고, 야당을 향해 토착왜구라는 단어를 쓴다"며 "정부를 비판하면 친일매국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나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청와대와 조 수석이) 유치한 이분법으로 편 가르기 놀이나 하고 있다"며 "위기극복과 문제해결에는 사실상 관심이 없는 무책임한 정치의 표본이다. 청와대가 위기극복 컨트롤타워가 아니라 총선컨트롤타워가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마저 든다"고 꼬집었다.

조 수석 역시 본인의 페이스북 활동이 정쟁의 소지가 되고 있음을 인지하는 모양새다. 조 수석은 여권관계자들에게 "욕 먹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페이스북에 글을 쓴 이유를 짐작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수석이 본인의 SNS 활동이 정쟁의 소지가 되고 있음에도 이를 멈추지 않는 데 대해 정계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그중 현 정권의 국정운영 지지율과 연관 깊다는 분석이 눈에 띈다.

윤용호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은 21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조 수석은 현 정권 초대 민정수석임과 동시에, 현 정권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즉 여권에서 지지층을 가장 원활하게 결집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그런 인물을 통해 여론전을 펼치고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다면 어려운 외교국면에서 현 정권의 지지율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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