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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조선 3사 수주 상승기류…신규 채용 움직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주절벽에 직면한 국내 조선업이 해빙기를 맞고 있다.

국내 조선 '빅3'는 지난 2017년부터 수주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주 2년 후부터 실적이 반영되는 조선업 특성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부터는 현장 일감은 물론 실적 개선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가 올 상반기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전체 수주 물량 27척 가운데 21척을 수주하며 물량 확보에 고삐를 죄고 있다. 특히 17만㎥급 이상 대형 LNG선의 경우 24척 중 21척을 한국 조선 3사가 가져갔다. 삼성중공업 10척, 대우조선해양 6척, 현대중공업그룹 5척이다.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에도 세계에서 발주된 76척 LNG선 중 66척을 수주했다. 17만㎥급 이상 대형 선박을 주로 건조했는데 전체 584만CGT(선박 건조 난이도를 고려해 환산한 t수) 중 96%에 달하는 563만CGT를 한국 조선사가 수주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체들도 신규 채용과 인력 재배치를 진행하며 생산성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 침체에 따른 경영악화로 중단했던 생산직 신규 채용을 4년 만에 재개한다. 이번 현장직 인력 추진은 지난 2015년 채용 이후 처음이자, 국내 조선 빅3사(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중에서는 올 들어 최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5년 76명의 현장직 채용을 마지막으로 신규 채용은 없었다. 그러나 수주 실적 개선과 일감 증가에 따라 인력 확보에 나선다. 대우조선의 이번 현장 인력 확보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및 일감 증가로 기존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실제로 대우조선은 올해 현재까지 LNG운반선 6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7척, 잠수함 3척 등 총 16척인 약 27억8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인력 재배치를 통한 효율성 극대화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까지 구조조정을 실시하며 인력을 줄였으며, 2017년과 2018년에는 일감 부족으로 유휴인력이 급증했다. 그러나 최근 일감이 늘어나면서 유휴인력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중공업은 실적부진에 빠진 일렉트릭 직원 전적을 통한 인력 확보도 진행했다. 7월 1일 기준 2500여 명 중 100여 명의 직원이 현대일렉트릭에서 현대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 불황에 따른 경영 악화로 3년간 신규채용을 중단해왔지만 지난해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대형 조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하반기 채용을 진행했다.

또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이 위치한 울산과 영암의 협력업체들도 인력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 수주 늘어나면 현장 상황에 따라 인력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며 "다만 회사마다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인력 확보 방식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조선업계가 효율화를 추진해온 만큼 최소의 인원으로 생산성을 높이려는 노력도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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