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방송통신

핵심 자산 공유하는 SK그룹 ICT 패밀리…"사회적 가치 100억원 창출할 것"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이 'SK 오픈API 포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26일 경기도 분당 SK텔레콤 ICT 기술센터. 3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PC 버전이 LG전자의 'V50 5G' 단말로 플레이 하는 시연이 눈에 띄었다. 높은 PC 사양을 권장하지만 SK텔레콤의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술을 활용하면, 모바일로도 끊임없이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최신 PC 게임을 고사양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어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앞으로 이러한 기술을 SK텔레콤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구성원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SK그룹의 주요 ICT 관계사 각 사가 보유한 API를 공개하고 통합 제공 플랫폼인 'SK 오픈 API 포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오픈 API 포털을 통해 SK는 올해 1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박진효 SK텔레콤 CTO는 "오픈 API 제공을 통해 기술과 산업 간 이종결합을 통해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5G 혁신을 이루고 싶은 사업자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PI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로, 기업의 핵심 자산이다. SK 오픈 API 포털은 SK ICT 패밀리 각 사가 보유한 API와 활용 매뉴얼, 샘플 등을 제공한다. 개발자나 벤처는 이를 활용해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고 새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SK ICT 패밀리의 API는 총 46개다. '티맵', '에브리에어' 등 SK텔레콤이 19종, SK C&C가 12종, 클라우드 캠 등 SK브로드밴드 14종, SKP 1종, 11번가 1종 등이다. 각 사는 연내 공개 API를 85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오픈 API 포털은 SK ICT 계열사들의 고민의 집약체다. SUPEX 추구협의회 R&D 소위원회는 ICT 관계사들의 시너지 제고와 기술사업 영역 발굴을 위해 'SK 오픈 API 포털' 구축을 공동과제로 선정하고 각 사가 개별 제공하던 ICT 자산인 API를 한데 모으기로 결정했다.

특히 외부에 공유하지 않는 기업의 주요 기술을 개발자나 벤처에게 공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API 창구를 통합하면 개발자들은 개별 계약 형태로 제공되던 SK ICT 계열사의 API를 한 곳에서 열람하고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매시업'이 용이해진다.

SK텔레콤 이종민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이 'SK 오픈API 포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SK텔레콤



아울러 SK는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 그룹장은 "목표로 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는 100억원 창출이다"라며 "단지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파트너와 같이 협력해 새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종민 그룹장은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들었다. 예를 들어 AI 기반 인공지능 출입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T맵 API를 활용해 위치 정보를 받고 SK C&C의 에이브릴의 비전 AI인 '에이든(AIDEN)' API를 통해 안면 인식 기능을 넣으면 된다. 출입 기록을 영상으로 관리하고 싶으면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캠 API를 추가하면 된다.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 캠은 영상을 쉽게 연동하도록 오픈했다. 이를 통해 카메라를 설치해 수집된 날씨 정보를 서퍼들에게 제공할 수도 있고, 매장 앞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실시간 조리 정보를 방문객에게 제공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고영호 성장트라이브장은 "클라우드캠 영상 API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영상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