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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저출산의 그림자'… 올해 초중고 15.9%, 입학생 10명 미만

- 70년대 이후 도시화, 저출산 여파로 지방 학교 직격탄

- 대도시 제외 지방 초교 입학생 10명 미만 학교 비율 두자릿 수 훌쩍, 절반 위협

2019년 입학생 10명 이하 '초소형 초등학교' 현황 /종로학원하늘교육·학교알리미 공시자료



저출산의 그림자가 학교를 뒤덮고 있다. 올해 전국 초중고의 15.9%가 입학생이 10명 미만으로 초소형 학교 위기에 처했다. 올해 4월 1일 기준 입학생이 1명인 학교는 123개교, 입학생이 아예 없는 무입학 학교도 135곳에 달한다. 70년대 이후 도시화와 최근 저출산 여파로 문을 닫는 학교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알리미 공시자료의 초중고 입학생 수 현황을 분석한데 따르면, 올해 초중고 입학생 전체 인원은 136만9582명으로 전년도 133만7379명으로 2.4%(3만2203명) 반짝 증가했다. 학령 인구의 전반적인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2012년 임진년 '흑룡띠' 출생아 증가에 따라 초등학교 입학생이 반등했다.

하지만 전국 초중고 전체 학생수는 중학생은 전년 대비 3만9590명 감소했고, 고등학생은 12만7381명 줄어 1년 사이 중고생 수가 13만569명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흑룡띠 이듬해인 2013년 출생아 수는 43만6455명으로 내년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전년대비 4만8095명이나 큰 폭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총 1886개교로 전체 학교(1만1854개교)의 15.9%를 차지해, 학교 6곳 중 1곳 꼴로 입학생 수가 극히 적었다. 지역별로 경북(313개교)이 가장 많았고, 전남(312개교), 전북(265개교), 강원(243개교), 경남(211개교), 충남(187개교), 충북(121개교), 경기(121개교) 순으로 많았다.

전남의 경우 초등학교 465개교 중 거의 절반인 232개교(49.9%)의 입학생 수가 10명 이하다. 강원(48.9%), 경북(44.5%) 등 학교의 절반 가량이 초소형 학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올해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는 총 135개교로 초등학교 116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7곳이다. 특히 나홀로 입학을 한 입학생 1명인 학교도 123개교나 된다. 입학생이 1명 또는 0명인 학교 역시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에 집중돼 지방 학교부터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입학생이 없는 학교는 전남(30개교)이 가장 많았고 경북(27개교), 강원(24개교), 경남(12개교), 전북(11개교) 순이었고, 입학생 1명인 학교는 경북(23개교), 강원(21개교), 경남(17개교), 전북(16개교), 전남(15개교) 순이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지방의 초등학교의 과소 학생수 문제는 70년대 도시화와 80년대 이후 본격적인 아파트 단지 건설, 90년대 이후 최근까지 경기 지역의 신도시 건설과 광역시 근방 대단지 등에 힘입어 학생들이 도시나 수도권으로 몰려 지방 농어촌지역을 위주로 1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최근 '인구구조변화대응교육협의체(가칭)'를 구성해 대응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육투자를 줄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이달말 기재부의 범정부차원의 '인구 대책'에 교사 신규채용 감소나 학교간 통폐합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교원 신규채용 감축에 대해 논의된 바는 없다"면서도 "인구 급감에 대응해 교육정책 방향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고 인구구조변화대응교육협의체를 구성해 현장 의견수렴 등을 거쳐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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