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노조 대규모 파업 예고…"물적분할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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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노조 대규모 파업 예고…"물적분할 반대"

최종수정 : 2019-05-23 13:55:57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22일 오후 계동 사옥 앞에 모여 물적분할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정연우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22일 오후 계동 사옥 앞에 모여 물적분할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정연우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다음 주 사측의 물적분할 반대를 외치는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중공업은 KDB산업은행 보유의 대우조선해양 지분 인수를 위해 지주회사 한국조선해양(존속회사)과 사업회사 현대중공업(신설회사)으로 분할 계획 중에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산업은행에게 대우조선 지분을 출자 받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매각까지는 31일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유럽-일본-중국 등 해외경쟁국 기업결합심사가 남아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6일 시작으로 파업을 진행 중이다. 물적분할(법인불할) 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31일까지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소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앞에서 집회 후 행진해 현대중공업 계동 사옥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 계동 사옥 앞에는 10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물적분할 반대집회를 열었다. 현대중공업 나머지 조합원들은 울산 본사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헐값에 매각을 성사시켜 중간지주회사를 착취하고 억압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했다. 2017년 영업이익 7300억원, 2018년 영업이익 1조200억원에 달하는 대우조선 인수에 현대중공업이 지출하는 금액은 6500억원이다

노조는 회사가 물적분할이 되면 자산은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에 가고, 수조원대 부채 대부분은 신설 현대중공업이 감당하게 돼 구조조정 위기가 있다고 주장함과 동시에 근로조건 악화와 노조 활동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회사 측에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울산에서 올라왔다"라며 "31일 주총에서 물적분할 건이 부결되면 대우조선해양매각은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파업을 쟁의행위 승인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불법으로 보고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노조가 주주총회를 막지 못하게 해달라는 취지로 법원에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물적분할 건과 관련해 대부분의 주주들이 찬성입장을 내세울 것으로 보기 때문에 부결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파업은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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