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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택시업계와 갈등 속 드라이버 모집하는 타다의 속내는?

이재웅 쏘카 대표



자동차 공유 브랜드 타다가 택시업계의 퇴출요구에도 인력을 충원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의 파업 예고와 릴레이 반대집회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타다가 택시업계와의 갈등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타다는 한 채용사이트를 통해 기사 모집 공고를 냈다. 채용공고를 낸 기관들은 타다 본사 브이씨엔씨(VCNC)와 근로자 파견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타다는 현재 12개 기관을 통해 드라이버를 상시 채용하고 있다.

근무형태는 파견직 혹은 프리랜서다. 드라이버 급여 수준은 근무시간과 형태 따라 천차만별이다. 월~토 주중 야간 근무는 월 평균 300만원이상이며, 월~금 주중 야간 근무가 월 평균 238만~271만원인 경우도 있다.

타다 관계자는 "고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사 수급과 차량 대수를 더 늘려야 하는 입장"이라며 "공급량을 대폭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택시업계와의 갈등으로 그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타다는 1000대의 차량을 운영 중에 있다. 이용 수요는 50만명을 넘고 있다.

그러나 택시업계는 현재 타다의 퇴출을 요구하며 다음 달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5일 택시기사 안 모씨(76)가 서울 중구 시청광장 인근 인도에서 분신 시도 후 끝내 숨지는 일이 벌어진 데 이어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당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타다를 비롯한 승차공유 서비스 퇴출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지난해 12월 카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승차공유 서비스 출시를 반대하며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한 사례는 안씨를 포함해 4건이다.

택시업계는 정부가 다음달 20일까지 타다 서비스를 불법유상운송으로 규정하지 않으면 파업 등 단체행동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이재웅 쏘카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타다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억지는 그만 주장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택시업계의 요구를 일축했다.

이 대표는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 퇴출을 요구하는 택시 업계를 향해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재욱 VCNC 대표도 페이스북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기존 산업과 새로운 산업이 같이 갈 수 있는 혁신의 길을 계속 찾겠다. 지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개인택시조합은 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일곱 번째 릴레이 타다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타다 관계자는 "타다가 없어진다고 해서 택시 업계가 나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택시와의 상생을 원하는 타다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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