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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부실 프랜차이즈 고발합니다



[이상헌칼럼]부실 프랜차이즈 고발합니다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삽니다." "몸만 들어와서 영업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본사에서 해드립니다." "우리 브랜드는 상을 수상했고 대표님이 협회 임원사이기에 믿고 창업 하셔도 됩니다."

매년 십 여개씩 열리는 창업박람회에서 많은 본사들이 예비창업자들에게 장담하는 내용들이다. 내용대로라면 반드시 성공창업을 할듯 한 착각이 들만큼 달콤한 약속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라면 더욱 솔깃한 이야기다.

현실은 어떠한가. 과연 상담한 내용대로 실행하는 본사가 얼마나 있을까?

필자는 약 20년간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다. 오랜기간 동안 정말 우수한 본사도 꽤 많이 봤고 전혀 준비가 되지않은 일명 사기꾼 본사도 봤다.

그들은 공통점이 있다. 우수한 본사나, 부실한 본사나 모두 창업자들에게 약속을 잘한다. 하지만 그 약속에 대한 신뢰와 실천이 부실과 건실의 차이라 하겠다.

경영자 이력이나 경험의 과대포장, 가맹점주들의 높은 수익률과 만족도, 기관이나 신문사, 단체 등에서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는 인지도, 포장, 운영전문가로부터 최고의 경영지원등을 받을 수 있다는 홍보성 상담과 자료를 접할수 있다. 하지만 약속하고 홍보한 내용과 같이 실행하는 본사가 얼마나 되는지 의심스럽다. 물론 정말 가맹점과 상생하는 브랜드들도 많다. 오히려 가맹점과 상생하며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많은 건실한 브랜드에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며칠 전 시사 티브 프로그램에서 방영됐듯 악덕, 부실 프랜차이즈 본사들 또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프랜차이즈는 가맹점과 본사의 협업과 지원, 상생을 기반으로 성장한다. 본사는 반드시 해당 아이템이나 매장운영에 대한 전문성, 제품의 규격화를 통한 품질보장, 매장운영프로그램의 단순화를 통한 실무를 체계화해야 한다. 그러한 시스템이 매뉴얼화 돼 전문적 인력들의 지원과 함께 상생기반으로 사업을 해야 정상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아직도 외부인력 등 비선조직으로 운영하거나, 오더맨의 영업사원화, 매장관리 전문인력부족, 지나친 과대 언론홍보, 잦은 회사명이나 대표자 변경, 지나친 가족 경영, 오너 리스크에 의한 가맹점의 피해 확산, 가맹점 관리체계 부재 등으로 업계 전체를 사기꾼으로 치부 받는 행위들을 하고 있다. 정말 자성이 필요한 시기다.

부실 브랜드는 생계형 창업을 준비하는 창업자들의 눈과 귀를 현혹하지만 그 결과는 실로 엄청나다. 단순히 점포만 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 미래를 빼앗는 범죄행위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부실본사들은 겉치레와 포장능력이 우수하다. 각종수상실적과 시각적 착시현상을 위한 과대조직력 과시한다. 회사대표의 인생역전 드라마를 확대 재생산하며 마치 스타인양 만들고있다. B아이스크림전문점, A피씨방, E맥주전문점, D고기전문점, S의류전문점, H주류전문점 등이 대표적 브랜드다. 이제는 관련 단체나 협회가 스스로 앞장서서 회원사들과 함께 자성과 통제 그리고 윤리경영의 실천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실패하지않는 프랜차이즈창업을 하려면 반드시 브랜드보다 해당 본사와 대표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가맹점들의 경영상태와 만족도를 먼저 확인해야한다고.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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