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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체험기]아이언맨이 3D로…마블 덕후 사로잡는 AI 스피커 'U+AI_어벤져스' 써보니

최종수정 : 2019-05-20 06:00:00

 U AI 어벤져스 를 실행하면 아이언맨 3D 캐릭터가 나온다. 김나인 기자
▲ 'U+AI_어벤져스'를 실행하면 아이언맨 3D 캐릭터가 나온다. / 김나인 기자

"히어로 퀘스트 시작해줘."

"전 마블 캐릭터 수집가입니다. 여섯 문제를 모두 맞추면 새 캐릭터가 나옵니다. 기회는 한 번 뿐입니다."

마블 '덕후'들의 심장을 겨냥한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나왔다. 화면으로 인공지능(AI) 스피커와 퀴즈 대결을 펼치면, 여섯 개의 마법의 돌 '인피니트 스톤'을 모아 블랙팬서, 앤트맨, 워머신, 호크아이, 블랙위도우 등 마블 히어로를 획득할 수 있다. 원통형 디스플레이에 3차원 히어로 캐릭터들은 살아 움직이는 AI 비서가 된 듯 기자의 '덕심(덕질하는 마음)'을 자극했다.

AI 스피커는 최근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보이는 AI 스피커로 진화하고 있다. 2017년 아마존 '에코 쇼(show)' 출시 이후 구글, 레노보 등 글로벌 업체들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스피커를 연이어 출시하는 등 관련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은 세계 AI 스피커 시장이 지난해 26억8000만달러(약 3조원)에서 2023년에는 117억9000만달러(약 14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기자는 지난 13일부터 14일, 양일 간 가장 최근에 출시된 LG유플러스의 'U+AI_어벤져스'를 이용해봤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마블 덕후들이 환영할 만한 스피커다. 기존 스피커와 달리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사용하기도 유용하다. 하지만 화려한 외관 보다는 음성인식 기술 등 기본기가 탄탄해야 한다는 교훈도 준다.

U+AI_어벤져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와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 'U+우리집AI'가 필요하다. AI 스피커 전원을 켠 뒤 U+ 앱을 켜고 유플러스 혹은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집 안 와이파이와 연결하면 된다. 스피커 상태는 하단 조명으로 표시된다.

'하이 엘지'라고 부르면 하단에 초록빛 LED가 켜진다. 원통형의 외관에 기본으로 탑재된 마블 히어로 캐릭터인 아이언맨이 3D로 나타나 감탄을 자아냈다. 마치 아이언맨 AI 비서가 생긴 기분이 들기도 한다.

AI 스피커가 내는 여섯 개의 퀴즈를 맞춰 인피니티 스톤 을 모으면 마블 히어로 캐릭터를 모을 수 있다. 왼쪽 · 방패를 들고 액션포즈 를 취하는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 김나인 기자
▲ AI 스피커가 내는 여섯 개의 퀴즈를 맞춰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면 마블 히어로 캐릭터를 모을 수 있다.(왼쪽)· 방패를 들고 '액션포즈'를 취하는 캡틴 아메리카 캐릭터. / 김나인 기자

다른 AI 스피커와 차별화 되는 점은 단연 마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히어로 퀘스트다. 마블 퀴즈를 깨면 기본 아이언맨, 헐크, 캡틴아메리카, 토르 외에 퀘스트를 깰 때마다 블랙팬서, 앤트맨, 비전, 워머신, 호크아이, 타노스, 닥터스트레인지, 블랙위도우 등 최대 20개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

객관식과 주관식이 혼합돼 나오는 문제는 마블 덕후들의 '덕력'을 테스트하기 충분했다. 호크아이의 본명, 닥터스트레인지가 의사였던 시절 전공 의학 분야, 태어난 고향이 지구가 아닌 인물들 등이 문제로 나왔다. 문제를 맞추면 이용자들이 정답을 맞춘 확률도 볼 수 있다.

기자는 무려 네 번의 실패를 거치고 나서야 겨우 새 캐릭터인 '앤트맨'을 얻을 수 있었다.

"액션포즈 보여줘"라고 외치면, 각 히어로들마다 고유의 포즈를 보여준다. 새 캐릭터인 앤트맨에게 말해보니 멀리 뛰어갔다가 작아지는 캐릭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돼 네이버의 정보와 콘텐츠도 음성과 함께 제공된다. 기존 AI 스피커와 다르게 날씨를 물어보면, 강수 확률이나 미세먼지를 포함해 해나 구름과 같이 직관적인 날씨 이미지가 제공돼 인지하기가 더 쉬웠다.

G유플러스의 U 아이돌라이브 를 실행하면 AI 스피커 디스플레이로 3D 무대를 볼 수 있다. 김나인 기자
▲ G유플러스의 'U+아이돌라이브'를 실행하면 AI 스피커 디스플레이로 3D 무대를 볼 수 있다. / 김나인 기자

특히 LG유플러스의 'U+아이돌라이브'가 연계돼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띄었다. "청하 라이브 보여줘"라고 말하면, 청하의 '벌써 12시' 무대가 3D로 나와 아이돌 팬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어린이 날은 무슨 날이야?"라고 물어보면 단순히 날짜만 알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어린이날은 매년 5월 5일로 어린이가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닌 민주시민으로서 바르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는 것을 고취하기 위해 만든 법정공휴일입니다"라고 정의까지 명확히 알려줬다. 네이버의 1억5000개의 정보 검색 기능 덕분이다.

"요즘 인기 영화가 뭐야?"라고 물어보면, 최신 인기 영화를 평점 순으로 화면과 함께 보여준다. "남자친구 있어?"라는 질문에는 "지적으로 통하는 인공지능을 아직 만나지 못했어요"라고 답하는 등 사적인 질문에도 센스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노래 불러줘"라고 말하면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 노래를 들려준다.

다만,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하면 문맥을 이해 못하거나 알아듣지 못해 "하이 LG"를 계속해서 불러야 했다. 외국어 대화는 YBM과 연계한 외국어 스피킹 대화 기능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단어나 문장 해석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음성인식률은 기존에 출시한 제품과 같이 클로바 플랫폼을 이용해 동일하다"며 "계속 업데이트 되고 사용할수록 인식률은 향상된다"고 말했다.

또 'U+IoT'나 인터넷TV(IPTV)인 'U+tv'와 연동하면 음성 명령으로 20여 종의 사물인터넷(IoT)과 TV를 제어할 수 있다. 단, LG유플러스 제품군만 가능하다.

기자와 함께 'U+AI_어벤져스'를 이용해 본 하우스메이트들의 평은 반반이다.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점에서는 기존 AI 스피커 보다는 효율이 좋다는 점은 모두 공감했다.

정보를 알려주는 목소리와 화면이 같이 나와 이해하기가 쉽고, 목소리를 놓쳐도 디스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히어로 퀘스트' 등 마블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퀴즈와 같은 콘텐츠를 탑재한 점도 마블 덕후들의 덕력을 실험하는 재미 요소로 언급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말을 잘 못알아 듣고 정해진 명령어만 인지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혔다. 20만원대의 비교적 높은 가격에 직접 사기보다는 누군가 선물로 준다면 펄쩍 뛸 만큼 행복할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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