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공매도에 개미는 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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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하락·공매도에 개미는 또 울었다

최종수정 : 2019-05-19 14:26:27

이달 주식시장 하락장에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은 또 다시 큰 손실을 봤다. 반면 공매도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한국 증시가 또 다시 '개미 무덤'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미·중 무역분쟁 확대 우려에 하락장이 시작된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5.2%나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8일(2025.27)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다. 올해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한 셈이다.

해당기간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순매도 규모는 1조 6935억원으로 올해 최대 수준이다.

◆개미, 산 건 내리고 판 건 오르고

주가하락·공매도에 개미는 또 울었다

5%가 넘게 급락하는 장세 속에서 개미의 손실은 두드러졌다. 9일부터 17일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 이들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8.1%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인은 하락장 속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5%로 나타났다.

지수 방향은 외국인의 예상이 맞았다. 개인이 주가 상승 시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 매수하는 동안 외국인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코스닥 150 선물'에 투자해 5%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개인이 3199억원어치 사들인 'KODEX 레버리지'는 11% 넘게 내렸다.

주가하락·공매도에 개미는 또 울었다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 상위종목을 분석해도 외국인의 투자 수완은 개인보다 월등했다. 개인이 팔아치운 주식은 도리어 플러스 수익률을 시현했다.

9일부터 17일까지 개인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7%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의 수익률은 -6.3%다.

◆ 공매도 세력은 '싱글벙글'

이달 들어 주가 하락세를 틈타 공매도 세력은 플러스 수익률을 시현한 것으로 추청된다.

한국거래소가 5월 들어 16일까지 주식 거래대금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큰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10개 종목 모두 이 기간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향후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주식을 되사서 갚는 거래 방식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공매도 투자자는 이익을 볼 수 있다.

종목별로 보면 이달 들어 무학의 공매도 거래액은 전체 거래액의 31.36%에 달했는데,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주가는 14.33% 내렸다. 공매도 거래 비중이 28.3%에 달한 아모레퍼시픽우도 주가가 9.4% 내렸고, 공매도 거래 비중이 27.39%인 에스오일(S-Oil) 역시 9.11% 하락했다.

또 이들 10개 종목의 공매도 평균가는 모두 16일 주가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평균가는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을 공매도 거래량으로 나눠 계산하는데, 공매도 평균가가 최근 주가보다 높으면 공매도 투자자가 수익을 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무학의 공매도 평균가는 1만2549원이고, 16일 종가는 1만1650원이다. 공매도 투자자가 공매도 평균가에 매각했고, 살 때는 최근 종가로 매수해서 빌린 주식을 갚았다고 가정하면 해당 투자자는 1주당 899원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 1주당 수익률은 7.71%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공매도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64%로 집계된다.

문제는 공매도 시장에서 개인의 비중이 미미하다는 점이다. 개인 투자자의 올해 1분기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은 3327억원으로 전체 공매도 거래액(25조2390억원) 중 1.3%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비중은 65.0%였고 기관투자자도 33.7%를 차지했다.

공매도 거래가 아닌 일반적인 거래를 한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증시 하락에 따른 손실을 그대로 떠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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