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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정신을 안정시키고 기혈 흐름을 돕는 '호박'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정신을 안정시키고 기혈 흐름을 돕는 '호박'

김소형 한의학 박사



오렌지나 황갈색이 매력적인 광물인 호박은 전 세계적으로 오래된 보석이기도 하다. 특히 신비한 기운을 지닌 보석으로 잘 알려졌는데 유럽에서는 흑사병이 유행했을 때 전염병을 막기 위해 이 호박을 태우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호박은 약효를 지닌 본초로 쓰였는데 고서에는 호박의 효능에 대한 여러 기록이남아 있다.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만들고 특히 폐를 정화시키고 간을 보호한다. 그뿐만 아니라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잘 배출시켜주며 평상시 잘 놀라는 사람들의 경우 호박을 쓰면 불안하고 심약한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켜주기도 한다.

호박의 호박산은 현대 의학으로도 노화 방지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호박은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면역 체계를 회복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폐를 정화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폐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여러 호흡기 질환의 예방과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심장을 안정시키고 집중력, 기억력, 학습 능률 향상 등에도 효과가 있다. 기혈의 흐름을 좋게 만들어주며 여드름이나 아토피 같은 다양한 피부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호박은 주로 호박산 추출물을 사용하며 보석처럼 신체에 착용하는 방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는 신체의 주요 부위 경혈점을 자극하는 용도로 작은 호박 조각을 밴드나 패치에 붙여서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조선 시대에 남성들의 상투나 갓 등에 호박이 장신구로 많이 쓰였는데 이는 단순히 장신구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혈의 흐름을 좋게 만들어주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호박의 효능을 이용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특히 상투나 갓이 피부에 닿는 부분에 태양혈이나 백회혈과 같은 중요한 경혈이 있기 때문에 글공부를 하거나 나랏일을 했던 이들의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등에 도움이 됐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호박 추출물이 들어 있는 오일 등을 사용하거나 아주 작은 호박 조각으로 경혈점을 지압하는 용도로 활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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