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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한은, 기준금리 1.75% 동결…이주열 "성장세 점차 회복될 것"

한국은행이 4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75%로 유지했다. 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투자가 부진하면서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졌으나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한은은 18일 오전 이주열 한은 총재 주재로 서울 태평로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만장일치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5개월 연속 동결이다. 이번 금리 동결은 예상된 결과였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3∼8일 104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7%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들은 주요국 통화정책이 완화적 기조로 전환된 영향으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소비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낸 데다 설비·건설투자의 조정과 수출 증가세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졌다고 판단했다. 다만 앞으로 건설투자 조정은 지속되겠으나 소비가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수출과 설비투자도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하향조정됐으나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점, 대외경제 여건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상황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점을 빌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내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4%에서 1.1%로 낮췄다. 이 총재는 "1분기 중 수출과 투자의 흐름을 점검해보니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정부가 추경을 포함해 재정지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앞으로 수출과 투자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보여서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 표현을 삭제했다. 한은은 지난해 1월부터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왔는데 이 문구를 삭제하고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표현으로 사실상 금리인상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다. 이 총재는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 표현이 삭제된 것을 금리인하 신호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최근에 성장과 물가, 금융안정상황 고려해볼 때 향후 통화정책방향의 방향성을 사전에 정해놓기보다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국내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성장과 물가 흐름이 어떻게 갈지 등을 판단한 것"이라며 "이런 문구를 삭제했다고 해서 곧바로 금리인하까지 검토하겠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일축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과 관련해서는 추진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국회에서의 리디노미네이션 발언은 그때 질문이 있어 이에 대한 원론적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며 "한은은 리디노미네이션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고 가까운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리디노미네이션은 기대효과가 있으나 그에 못지않게 부작용도 많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필요 있다고 생각한다"며 "엄중한 경제 현실을 고려할 때 지금은 우리 경제의 활력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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