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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짝퉁 프랜차이즈 불감증 이미 한계 넘었다



[이상헌칼럼]짝퉁 프랜차이즈 불감증 이미 한계 넘었다

항간에 명품 식별여부와 관련된 유머가 회자된 적이 있다. 비오는 날 가방을 머리에 쓰고 가면 짝퉁이고, 품 안에 넣고 달리면 명품이라는 말이다. 한 번 듣고 웃으라는 실없는 소리 같지만 내포하는 의미는 크다. 어느 순간 짝퉁 문화가 우리들 삶 깊숙히 자리하고 있으며, 또한 짝퉁에 둔감함을 지나서 관대함까지 가지고 있음에 놀라울 뿐이다.

프랜차이즈가 창업의 대명사로 자리한지도 어느새 30여년 지났다. 그동안 수 많은 브랜드가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거나 성공한 브랜드라고 칭찬을 받았지만, 그 중 대부분의 브랜들은 2~3년 혹은 그보다 조금 더 회자 됐지만 시장에서 사라졌다.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관련 기술의 발전속도가 유행하는 아이템들이 생산했고 길지않은 시간이었지만 소비자들의 쏠림 현상도 반복됐다.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도 짝퉁 브랜드로 인해 정작 열심히 준비하고 개발한 원조브랜드들의 수난의 역사는 계속됐다. 저가커피 브랜드가 10여개, 대만 샌드위치 브랜드가 10여개, 저가형 치킨브랜드가 20여개, 저가형피자브랜드가 10여개 등 원조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만에 생겨난 본사의 수다.

정작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와 소비자들이 브랜드 선택시 헷갈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미 사태의 심각성은 우려를 넘어 폐회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프랜차이즈산업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짝통 브랜드의 양산이 최대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프랜차이즈는 전문성을 상품화해 공급하는 공동성장 사업이다.

지식을 훔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범죄요소다. 마치 자신들이 원조인양 과대 확대 포장하는 홍보력은 누구나 할 것없이 모든 짝퉁 브랜드의 특기다. 또한 그러한 베끼기식 사업형태를 단속하거나 진입을 막는 관련 법규의 부족도 한 몫하고 있다.

오늘도 모 신문에 총천연색 컬러광고를 접했다.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살수 있다"라는 멋진 문구와 함께 00로 굽는 00삼겹살 가맹점 모집광고다. 참 놀랍고, 민첩하고, 얍삽한 변신속도에 입이 벌어진다.

그 업체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주류브랜드와 소고기브랜드, 그리고 구이전문점을 론칭해 가맹사업을 하던 업체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삼겹살을... 그 변신속도와 아이템 카피능력에 참으로 감탄과 함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부탁합니다. 이번 브랜드는 정말 브랜드 모토와 같이 가맹점을 위한 경영실천으로 장수 브랜드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필자가 관련업체 임원들께 드리는 당부의 말이다.

이제는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이 강조 돼야하는 시점이다. 미국의 경우는 매장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과 서비스 방법까지도 지식 재산권을 인정하고 관련법규로 도용과 불법사용을 철저히 제재하고 있다.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른 시간이다. 우리도 이제부터라도 관련 법규를 강화해 아주 쉽게 남의 지식을 활용한 사업 확장은 철저히 응징해야 한다.

아마도 올해가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인식한 원년이 될 것이다. 상표의 도용이나 기술불법사용, 내부자료의 불법이용으로 사업을 확장한 사례에 대한 법원소송결과 속속 나오고 있다..

소송을 당한 업체에선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관련기술을 불법으로 사용한 정황과 증거가 있다면 깨끗이 승복하고 결과를 겸허히 승복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창업자들에게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창업은 전쟁이자 생계의 수단이다. 사회적 수효의 확산은 필수요인이기 이전에 공급자들의 윤리의식과 공동성장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겸허히 수용하는 책임의식이 필요하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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