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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경찰 "유리홀딩스, '경찰총장'에게 골프·식사 접대"



가수 승리(이승현·29)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34)씨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모 총경이 유 대표에게 식사·골프 대접을 받을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유 대표는 윤 총경과 함께 한 식사 2회, 골프 2회 등의 비용을 결제했다. 윤 총경은 앞서 유 대표와 식사 자리 등에서 만난 사실을 인정했지만, 비용은 자신이 결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식당 수사와 골프장 압수수색 등을 통해 결제 내역 등을 확보했고, 증거를 제시하자 윤 총경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식사 자리에는 승리도 함께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 대표가 윤 총경의 식사·골프 비용을 내준 것이 대가성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윤 총경과 승리는 지난 2017년 11월 15일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식당에서 처음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파견됐던 시기다. 경찰은 추가 접대 정황이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연루자의 금융 거래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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