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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버닝썬 '뇌물고리' 기소, 아레나 유착공무원 입건...유착의혹 수사 본격화?

버닝썬, 아레나 등 강남지역 유명 유흥주점과 단속기관과의 유착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직 구청공무원을 제3자 뇌물혐의로 입건하는 등 서서히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검찰은 버닝썬과 경찰관 사이에서 '뇌물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경찰관 강모씨를 기소했다.

하지만 새로운 수사성과가 나오는 것은 거의 없다는 지적과 함께 유착의혹에 대한 검·경의 수사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11일 강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버닝썬 유착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첫 번째 인물이 바로 강씨다. 강씨는 지난해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이 클럽 이성현(46) 공동대표로부터 2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이 가운데 수백만원을 담당경찰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화장품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강씨는 지난해 7월 말 버닝썬에서 자기 회사를 홍보하는 행사를 열면서 행사의 차질을 막기 위해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고발사건을 무마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당시 강남경찰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별도로 서울경찰청은 버닝썬과 함게 '강남 3대 클럽'으로 알려진 '아레나'와 유착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직 구청공무원을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전직 공무원이 아레나와 현직 공무원 사이에서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아레나는 성매매 알선과 탈세 등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특히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모씨(46)는 최근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처럼 강남지역 유명 유흥주점들의 정관계 유착의혹에 대해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수사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모두 떨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서초동에서 활동하는 현직 변호사 K씨(36, 변호사시험 1기)는 "이번에 입건되고 기소된 사람은 초기에 이미 알려진 사람들"이라면서 "유착의혹이 처음 불거진 뒤 벌써 한달이상 지났지만 연예인 마약 의혹 등 말초적 관심을 자극하는 사건들만 공개될 뿐 정작 중요한 유착의혹에 대한 수사는 진전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유착의혹을 수사하면 필히 검찰과 경찰의 주요인사들이 등장할 수 밖에 없다"면서 "검·경이 수사를 주저하고 있는 것도 이 점을 걱정하기 때문아니겠냐"라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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