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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능력과 운세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능력과 운세



"젊어서는 무슨 일이든 내 마음대로 되는 줄 알았죠. 사실 안 될 일도 없었으니까요." 마흔 중반의 남자는 대기업에서 일한다. 지방에서 마케팅 팀장을 맡고 있는 중이다. 웃으며 자기 심정을 내비치는 남자는 그런 말을 할 만 한 사람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머리가 좋았다. 수재영재 소리를 들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대기업으로 스카우트가 되었고 입사한 뒤에는 기획팀으로 배치돼 근무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엘리트였던 셈이다. 타고난 능력이 출중했고 운세는 파죽지세 같았다. 문제는 그 운세가 중년시절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문에 자질이 뛰어난 문창성의 사주인 그는 총명함까지 더해져 논리력 암기력이 탁월했다. 자기 분야에 이름을 떨칠 수 있는 길신을 타고난 것이다. 용신이 되는 수와 금이 들어오는 운세가 힘을 더했다. 능력과 운세가 힘을 합하니 젊어서는 자기가 원하는 것들을 수월하게 성취했다. 그런데 대운이 바뀌는 마흔부터가 문제였다. 관운이 꺾이고 운이 비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많은 것들이 흔들거렸다. 회사의 기대를 받던 프로젝트가 실패하면서 마케팅부서로 좌천이 됐다.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몇 달 후에는 지방으로 발령이 나는 수모를 겪었다. 그만둘까 생각도 했지만 마음을 다져 잡고 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그의 능력대로라면 남들을 추월해서 쭉쭉 뻗어나가야 하는 게 맞다. 그런데 한 순간에 꺾여버렸다. 그렇지만 그 시절에 대운이 바뀌고 운세가 하향된다는 것을 사주에서는 이미 예고하고 있었다. 운세가 능력을 눌러버린 셈이다. 어떤 노력을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시기인 것이다. "일을 성사시키는 건 능력이 아니라 운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농담 같지만 사실에 가깝다.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운세를 잘 타고나는 것만 못하다. 자기 운세가 언제 어떻게 흐르는지 알아야 하는 건 그래서 중요하다. 운세가 기를 펼 때는 놓치지 말고 빠르게 올라타야 한다. 그러나 운세가 꺾이는 시기라면 자중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게 막아야 한다. 기다리면 때는 다시 온다. 몸부림치지 말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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