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Fun&Joy>사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는 분석이다.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는 분석이다.



"사주 보러 갈까봐." 이런 소리를 들으면 주변 사람들은 되묻는 경우가 많다. "왜 집에 무슨 일 있어?" "일이 잘 안 풀리나 보네?" 이러한 반응은 언젠가부터 사주는 안 좋은 일이 생길 때 보러 간다는 그런 인식이 생기게 된 것에서부터 기인한 것이라 본다. 사람들은 정말로 어떤 문제가 생길 때만 사주를 보러 가는 것일까. 글쎄 그렇지만은 않다. 힘든 일이 있을 때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사주를 보러 가는 경우가 많은 것은 맞다. 그러나 꼭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만 팔자풀이를 하는 건 아니다. 의외로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찾아오는 사람이 더 많다는 현실이다. 상담하러 오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면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사실이다. 작년에는 아들이 대입 수시전형 5곳을 모두 합격한 부모가 상담을 청했다. 학교를 마음대로 갈 수 있게 되었지만 아이에게 어떤 학교와 전공이 가장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이런 경우는 타고난 사주와 오행이 중요하다. 적성에 잘 맞고 앞길이 유망한 전공을 택해야 인생이 풍요로울 것이기 때문이다. 돈을 많이 벌어 점포를 확장하려고 하는데 어느 곳이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지 짚어달라는 자영업자도 있다. 처음 점포를 잡을 때도 기가 강한 장소를 권해줬는데 손님들이 몰리면서 꾸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언제가 가장 좋은 운세를 올라 탈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사람도 상담을 청한다. 자기 운세의 흐름에 맞춰서 사업이 활짝 피어났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이다. 사람들의 선입견 그대로 라면 인상을 팍팍 쓰면서 침울한 얼굴로 사람들이 들어와야 한다. 그러나 실제는 다르다. 웃음이 활짝 핀 얼굴 기쁨이 가득 찬 표정으로 상담을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사람들은 상담을 할 때도 즐겁게 대담을 나눈다. 사주상담은 그래서 대체적으로 편안한 기운이 감돈다. 인생은 희로애락의 순환이며 그 중 어떤 순간에도 마음을 나누는 곳이다. 기쁨이 있다면 함께 기뻐하고 힘든 일이 생기면 아픔을 나누어 짊어지는 곳이다. 고난의 순간에만 사주를 보러 간다는 오해는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