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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라큘라 추천종목]"물류창고의 진화…세방·동방에 주목"

아마존, 대형창고 보유 업체에 '대여 요청' 공문 발송

-'창고 공유' 개념 확대 전망…유망종목(Top picks) 동방·세방 제시



"최근 아마존은 대형창고를 갖춘 판매자들에게 일부 공간을 대여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자체 물류센터 구축을 넘어 공유 물류센터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최성환 수석연구원은 31일 대형 창고를 소유하고 있는 업체에 새로운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면서 물류, 유통 분야에선 '풀필먼트(Fulfillment)'란 용어가 화두다. 풀필먼트는 주문이행을 뜻하는 용어로, 온라인상의 고객 주문에 따라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피킹(Picking·주문 내역대로 제품을 찾아 모으는 작업)하고, 포장(Packing)을 거쳐, 라스트마일(Last mile·배송)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다.

아마존에서 물류 효율화를 위해 탄생시킨 개념으로, 이후 아마존은 FBA(Fulfillment By Amazon)를 통해 제3자에 대한 물류서비스(3PL)를 제공하며 급성장했다.

FBA를 이용하려는 판매자는 아마존 물류센터에 제품을 맡기고 수수료 15%를 내면 보관과 출하, 결제, 고객서비스 등 전자상거래 업무를 위탁할 수 있다.

실제 쿠팡은 지난해 소프트뱅크 주도로 운영되는 비전 펀드를 통해 20억달러(2조 2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뒤 경기도 고양에 초대형 '풀필먼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물류의 핵심은 고객의 물건을 최대한 빠르게 배송하고, 원가 비용을 줄이는 데 있다"며 "특히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물류를 선점한다는 것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 서비스의 품질, 경쟁우위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물동량 처리를 위해 공유 물류 센터를 활용하는 것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최근 아마존은 물류센터를 보유, 운영하는 대형 판매자들에게 공문을 보냈다. 물류센터 일부를 빌려달라는 내용으로, 누군가의 물류센터 빈 공간을 '아마존의 풀필먼트 센터'로 이용하겠다는 방안이다.

최 연구원은 "이론대로라면 세상 모든 창고가 아마존의 풀필먼트 거점이 될 수 있다"며 "대형 창고를 소유하고 있는 업체에 새로운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스로 '아마존을 잘 벤치마킹하는 회사'라고 자평하는 쿠팡 역시 이 같은 길을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쿠팡이 3자물류 분야에 강점을 갖추기 위해선 기존 대형창고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대형 창고를 갖추고 있는 업체 두 곳에 주목했다.

가장 먼저 주목한 곳은 종합물류업체 '동방'이다. 동방은 특히 제3자에 대한 물류서비스 부문에 적극 투자해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주요 고객사는 쿠팡,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 유통사로, 지난해 12월 계약연장 공시를 통해 향후 4년 동안 쿠팡의 3자물류를 계속 담당하게 됐다.

최 연구원은 "동방이 쿠팡의 3자물류를 전담하게 되면서 향후 물동량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실적 역시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이 주목한 두번째 기업은 컨테이너 및 벌크(Bulk)화물, 3자물류 사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물류업체 '세방'이다.

세방은 전국 2~3만여개의 화주를 대상으로 항만하역부터 창고보관, 화물운송까지 일원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세방은 지난 2월 완공된 7000평 규모의 안성 제3수도권 물류센터를 비롯해 부산, 영남, 호남 등 전국 6개 지역에 물류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물동량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안성 물류센터의 경우 냉장 및 냉동시설을 구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신선식품 등 화물의 유연한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돼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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