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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금안보고서④] "조선, 음식·숙박 등 채무상환능력 여전히 부진"

기업 채무상환능력. /한국은행



금융위기 후 우리나라 기업들의 채무상환능력은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나 중소기업은 개선 정도가 제한적이고 조선, 음식·숙박 등 취약업종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19년 3월)'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은 수익성 측면에서 2015년 이후 크게 개선됐고, 재무구조 측면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완만히 나아지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이자보상비율은 2017년 630%로 2008년 321%보다 두 배 가까이 개선됐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포함한 금융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이자보상비율이 2008년 143%에서 2017년 292%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도 114%에서 115%로 늘어나는 데 불과해 개선정도가 제한적이었다.

특히 조선, 음식·숙박, 운수, 부동산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이 지속됐다. 조선업의 이자보상비율은 2012년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2017년 55%를 기록했다. 음식·숙박과 운수도 각각 98%, 199%로 낮았다. 부동산 업종은 298%로 2008년보다는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문제는 금리가 오르거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경우 중소기업과 취약업종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충격이 발생할 경우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의 비중 상승폭은 대기업이 7.5%포인트 수준인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14.2%포인트로 2배 가까이 높았다. 조선업의 경우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이 73.2%까지 늘어 상승폭이 전체 기업보다 컸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경영악화로 기업의 재무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잠재해 취약기업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회생 가능성이 낮은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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