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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EU, 친환경·자율주행차 중심 시장 재편…韓, 투자·협력 강화해야"

유럽 자동차시장 국가별 점유율과 국가별 디젤승용차 비중, 자동차산업 R&D 투자 추이. /한국은행



중장기적으로 EU(유럽연합) 자동차시장은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도 친환경·자율주행차 연관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전문인력 육성, 산업·기업 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 제고를 도모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 'EU 자동차시장의 중장기 발전방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EU 자동차시장은 지난 2015년 발생한 '디젤게이트' 이후 구조변화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EU 자동차시장은 판매 및 생산 기준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다. 2017년 기준 연간 판매량의 18.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수 기준 EU의 완성차 생산규모는 2000년대 이후 2000만대 내외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 세계 수출 비중도 2017년 기준 20% 수준으로 상승했다.

EU는 자동차부품 생산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EU 자동차시장은 90% 가까운 부품을 역내에서 조달해 생산하는 준자급형태의 공급망 체계가 구축돼 있다. EU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17년 매출액 기준 40.6%를 차지하고 있다.

R&D 투자도 전 세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EU의 자동차 및 부품산업 관련 R&D 투자는 2017년 기준 574억유로로 전 세계 R&D 투자의 49.1%에 달한다.

그러나 폭스바겐그룹의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으로 촉발된 디젤게이트 이후 환경문제가 부각되면서 디젤차를 중심으로 구축된 자동차시장 구조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등 EU 각국 정부에서는 향후 10~20년 이내에 디젤과 가솔린을 포함한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또 EU가 CO2 배출량 목표가 오는 2021년까지 2015년 대비 27%, 2030년까지 37.5% 감축될 예정이어서 자동차시장 구조조정 진행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 2017년 기준 전기차 판매 규모는 23만3000만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로 아직 낮은 수준이나 성장 속도는 중국과 함께 빠른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2030년에는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로 올라설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수직·폐쇄적이었던 자동차 공급망이 개방적 네트워크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완성차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 기술제휴·협력 등 대응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고서는 "EU 자동차 시장의 구조 변화는 역외 완성차 기업뿐만 아니라 전기, 정보통신 관련 비(非)자동차 제조기업들의 참여 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기 동력과 ICT 관련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이 적극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친환경·자율주행차 전환에 따른 배터리, 전장부품 등 수요 확대는 전기배터리, ICT 등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보유한 산업의 수출 확대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관련 산업들의 성장동력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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