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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현장에서]현대건설 주총 20분만에 끝…박성득·김영기 이사 재선임

-박동욱 대표이사 "올해 설계경쟁력 제고, 수주 경쟁력 강화, 신사업 확대할 것"

현대건설이 15일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에서 '제6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채신화 기자



현대건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성득·김영기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당초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이들의 재선임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주주 과반의 찬성으로 재선임이 확정됐다.

현대건설은 15일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 대강당에서 '제6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 부의된 안건은 20분 만에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안건은 ▲2018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박성득·김영기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박성득·김영기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개다.

이날 주총 변수로 꼽혔던 사외이사 재선임 건도 무사 통과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박성득·김영기 사외이사 재선임을 반대했다. 이 둘이 현대건설의 분식회계에 대해 감시, 감독 의무 및 충실의무를 다하지 못해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선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지침) 도입으로 주주행동주의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총회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낸 만큼, 현대건설이 부담을 느낄 것으로 봤다. 국민연금은 현대자동차그룹(34.88%)에 이어 현대건설의 지분 10.57%를 갖고 있는 2대 주주다.

그러나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이 사외이사 재선임에 대한 반대 의견 없이 원안에 승인, 과반의 찬성으로 재선임이 확정됐다. 김영기 사외이사는 국세청 조사국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고, 박성득 사외이사는 리인터내셔널법률사무소 변호사로 법조인이다.

주총 의장을 맡은 박동욱 대표이사는 이들에 대해 "법조·재무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갖고 있고 지난 3년 임기동안 사외이사 직무를 수행하며 회사 경영 발전이 큰 도움을 줬다"라고 소개했다. 주주들은 박수로 선임에 동의했다.

중간배당 관련 정관 수정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 중간배당 한도가 늘어날 전망이다. 2018년 결산기준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500원이다.

한 주주는 "더 많은 배당을 원하지만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처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하는 회사 입장을 보면 배당안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 밖에 다른 안건들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박동욱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올해도 경영환경은 지속적인 국제환경 불안과 경제성장률 저하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다행히도 국제유가 회복으로 주력시장인 플랜트, 토목, 건축 등 아시아, 중남미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2019년 목표 실적을 수주 24조1000억원(전년대비 27%↑), 매출액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으론 ▲설계경쟁력 제고 ▲수주 경쟁력 강화 ▲신시장·신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올해 고급설계인력 확대와 글로벌 설계 네트워크 구축, 설계영역 내재화, 고부가가치 사업역량을 확대해나가겠다"라며 "또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공사수주 및 수익성 제고 위해 원가, 기술, 구매, 영업지원 등 전 부문에 데이터 경쟁력 체계를 확장하고 디지털 활용 수행체계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시장·신사업을 확대해 시장을 확장하고 임직원 경쟁력 제고, 선진기업문화 정착, 준법경영 등 3대 가치 실현해 '그레이트 컴패니' 구축에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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